나토, 아프간 주둔 연장…병력 1만2천명 유지 유력

  • 등록 2015-12-01 오후 9:22:23

    수정 2015-12-01 오후 9:22:23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연장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미국 정부가 아프간 철수 계획을 변경해 병력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다른 나토 동맹국들도 아프간 주둔을 계속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1일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 회의는 아프간 주둔 연장에 합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옌스 슈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전날 나토 동맹국들이 내년에 아프간에 1만2천명 내외의 병력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톨텐베르크 총장은 “아프간 주둔군의 절반 이상은 미군 병력으로 채우고 나머지는 다른 나토 동맹국들이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아프간 주둔 미군 수를 내년까지 현 9천800명으로 유지하고, 2017년에는 5천500명으로 줄이고 나서 이후 아프간의 치안 상황을 봐가며 감축 규모를 결정키로 했다. 독일도 현재의 아프간 주둔 병력보다 130명 더 많은 980명을 내년에 주둔시킬 계획이다. 이탈리아, 터키 등도 기존 병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는 760명, 터키는 5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미국과 나토는 아프간 주둔 병력을 대부분 철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아프간의 치안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주둔 연장을 결정했다. 지난 9월 탈레반 반군 세력이 북부 쿤두즈 지역을 한때 점령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것도 나토의 철수 연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2일까지 열리는 나토 외무장관 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 및 시리아 내전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 문제를 논의한다. 특히 터키 공군이 러시아 전폭기를 격추시킨 사건 이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나토와 러시아 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대화 통로를 열고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나토 소식통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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