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도 결국 ‘구조조정’…사측 “아직은 검토단계”

하나투어, 오늘(18일)부터 일부 직원과 면담 진행
코로나19 장기화에 작년 영업 못해
누적 영업적자만 1416억원 예상돼
사측 "올해도 여행수요 정상화 불가능"
  • 등록 2021-01-18 오후 8:23:52

    수정 2021-01-18 오후 8:23:52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대표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결국 퇴직 관련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국내여행업계가 존폐 위기에 빠진 가운데, 하나투어도 인력감축을 통한 조직효율화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18일 하나투어는 ‘조직 효율화’를 추진키로 하고, 이에 대한 방안으로 인력 감축 등의 계획을 각 본부·부서별로 수립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는 각 조직별로 직원들을 추려 이날부터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나투어의 일부 본부는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했음을 직원들에게 알렸다. 일부 본부는 사내메일을 통해 “더이상 무급휴직과 같은 현재와 같은 방식보다는 몸을 추스르고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직원들에게 보냈다.

이에 하나투어 직원들은 예정된 수순이란 반응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예상 영업적자만 141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올해 상황도 나아질 기미가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하나투어 측은 본격적인 구조조정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아직은 검토단계에 불과하다”면서도 “올해도 여행수요 정상화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인력 감축이나 사업 모델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구조조정 인원 규모나 위로금 액수 등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고 권고사직이나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 형태도 공지된 건 없다”고 강조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3∼5월 유급휴직에 이어 6월부터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 직원 무급휴직에 들어간 바 있다. 그나마도 6∼11월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덕분에 직원들이 기본급의 50%를 받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는 이마저도 끊겼다.

한편, 2019년 말 2500명에 달하던 하나투어 직원 수는 일부 자진 퇴사로 지난달 현재 2300여 명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현재 필수 근무 인력은 30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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