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묶인 카페 사장의 비명…대낮 강간 시도한 그놈의 최후

도주 후 전자발찌 끊어
  • 등록 2022-08-16 오후 7:31:49

    수정 2022-08-16 오후 7:31:49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대낮에 카페에 들어가 여성 업주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뒤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16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특수강도강간·특수상해 혐의로 남성 A(38)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인 15일 오후 4시 3분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카페에 들어가 여성 업주인 B씨의 손발을 묶고 성추행한 뒤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흉기로 B씨를 위협하고 가방 등을 뒤져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도 받는다. B씨는 당시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손가락을 다쳤다.

A씨는 B씨의 남자친구가 카페에 오자 달아났고 도주 과정에서 과거 성범죄 전력으로 착용하고 있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었다. 이후 A씨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 훼손한 전자발찌를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도주 4시간여만인 당일 오후 8시 40분께 인근 아파트 건물 옥상에 숨어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기분이 나빴고 B씨의 금품을 빼앗으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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