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해고 논란’ 류호정 “비겁한 정치공작에 안 놀아나” 울먹

  • 등록 2021-02-04 오후 6:02:32

    수정 2021-02-04 오후 6:02:32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수행비서 부당 해고 의혹에 휩싸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내일(5일) 전 비서 A씨와 허위사실을 최초로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려 사태를 촉발한 신 모 당원을 당 당기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
류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부당해고가 아니다”라며 “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당원과 다투는 건 옳지 않지만, 해고노동자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정치적 공방에는 기꺼이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의원은 A씨를 면직 처리한 이유에 대해 “운전을 주로 담당했던 수행비서 A씨는 주행 중 SNS에 글을 쓰고 채팅을 했다. 또 너무 자주 졸아 제가 직접 깨워야 할 만큼 안전의 위협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잦은 지각으로 일정에 늦게 돼 수없이 경고했지만 반복됐다”면서 “업무용 차량으로 3개월간 위반한 12건의 범칙금 고지서를 확인했을 때 8번은 제가 타고 있지 않았고 개인적 용무인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스전용차로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에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운운한 것도 사실”이라며 “이런 해당 행위들을 ‘업무상 성향 차이’라고 최대한 포장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수행의 업무를 담당한 비서가 꺼내 놓을지 모르는 사적 치부를 겁내지 않겠다”면서 “기반이 약한 정치인의 약점을 캐내 실리를 탐하는 비겁한 공작에 놀아나지 않겠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저를 비방하는 일에 엄중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부족한 저는 이렇게 늘 시끄럽다. 혼란스러운 당 상황에 더해 저까지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당원들에게 사과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반면 A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자신을 ‘피해호소인’ 이라고 지칭하며 “해고 사유가 어떻게 됐든 명백히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음에도 누구도 저를 피해자라고 지칭해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고사유가 합당한지는 당기위를 통해 결정이 나겠지만, 그전까지 저는 2차 피해에 대한 보호를 받지 못해야 하는 걸까”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어느 순간부터 의원실의 모습은 평등하고 자유롭게 일하는 모습과 달랐고,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정무수석(수석보좌관)에게 몇 번 이야기를 했다”며 “한 달여가 지난 후 제가 맡는 업무들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노동조건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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