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형"→"자세 똑바로" 호통친 박범계, 尹과 어색한 악수

  • 등록 2022-05-16 오후 11:24:21

    수정 2022-05-16 오후 11:24:21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을 가진 가운데 윤 대통령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의 만남이 주목 받고 있다.

16일 오전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시정연설 전 단상 갈 때와 퇴장을 하면서 여야의원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그 중 눈길을 끈 건 과거 형, 동생 사이로 지내던 박 의원과의 악수였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권 법무부 장관직을 수행하고 지난 13일 국회로 복귀했다.

이날 박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윤 대통령도 활짝 웃으면서 박 의원의 손을 잡았다.

(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지난 2020년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검찰의 권한 남용 사례를 지적하며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며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에게 “자세를 똑바로 하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이에 당시 윤 총장은 “과거엔 저에 대해 안 그러셨지 않았냐”며 서운함을 토로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박 의원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로 사석에서 형, 아우로 부르는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지난 2013년 소셜미디어에서 윤 대통령을 ‘형’, 자신을 ‘범계 아우’로 지칭하기도 했다. 2016년 12월 윤 대통령이 특검 수사팀장으로 임명됐을 때는 “윤석열 특검 수사팀장! 그가 돌아온다. 복수가 아닌 정의의 칼을 들고…”라고 환영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간 만찬 회동을 계획했으나 무산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에 여러 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회신을 받지 못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퇴근길에 보통 사람들이 가는 식당에서 김치찌개랑 고기 구워놓고 소주 한잔하고 싶다고 제안했는데 불발되자 아쉬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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