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자회사 지분 9000억에 매각…"신재생 투자 재원 마련"

  • 등록 2018-11-14 오후 4:53:47

    수정 2018-11-14 오후 4:53:47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034730) E&S가 자회사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지분 49%를 태국 에너지기업 EGCO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분 매각 가격은 약 9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지분 매각건은 SK E&S가 신규 설립 예정인 여주천연가스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SK E&S는 JP모건을 매각자문사로 선정해 지난해부터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소수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국내 대부분의 민간 발전소에 복수의 투자자가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지분매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양사는 11월 중 지분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이후 기업결합신고 등 지분인수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 내 거래를 최종 종료할 예정이다. 지분매각 이후에도 SK E&S가 최대주주로서 발전소 운영은 전담하게 된다.

SK E&S의 100%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는 경기도 파주읍 봉암리 일원에 위치한 1800㎿ 규모의 파주천연가스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 천연가스를 직접 소싱하는 발전소로, 여타 천연가스 발전소 대비 높은 가동률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6788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을 기록했다.

파주에너지서비스의 지분 49%를 인수하는 EGCO는 1992년에 설립된 태국 최초의 민간발전 기업으로 태국, 라오스, 필리핀, 인도네시아 및 호주 등지에서 상업 운전 중인 26개 발전소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발전 유형은 천연가스, 바이오매스, 수력, 태양광, 풍력 및 지열 등으로 다양하다. EGCO의 최대주주는 태국의 국영전력회사인 EGAT이며, 이번 지분양수도 계약은 EGCO의 100% 자회사인 젠플러스가 체결한다.

향후 SK E&S는 EGCO와 글로벌 LNG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폭넓은 파트너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들어 태국도 친환경에너지원인 천연가스 발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SK E&S와 EGCO 양사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수 전에서는 국내 재무적 투자자들이 EGCO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글로벌 사업기회 가능성 등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해 전략적 투자자인 EGCO를 최종 협력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