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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오라클↓, 국산 대 외산 점유율 격차 커져

입력시간 | 2014.05.11 11:39 | 김관용 기자

한국IDC 2013년 WAS 시장 점유율 조사
티맥스 점유율 첫 40% 돌파, 오라클과 격차 10%p 벌어져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오라클의 미들웨어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 기업인 티맥소프트와의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크게 밀리며 지난 해 매출액이 역성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맥스소프트는 한국오라클의 점유율을 빼앗아오며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40%를 돌파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DC가 발표한 지난 해 국내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 플랫폼(ASSP)’ 시장점유율 조사에서 티맥스소프트가 42.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ASSP는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를 의미하는 것으로 미들웨어 중 핵심 제품이다. WAS는 클라이언트와 서버 간 통신을 담당하거나 컴퓨터와 컴퓨터 간의 연결을 담당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다. 애플리케이션이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하드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의 중간 역할을 한다.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WAS 시장은 기업들의 비용절감을 위한 투자 감소와 성숙 단계에 접어든 시장 상황에 따라 전년보다 2.9% 성장한 1210억원 시장규모에 그쳤다. 시장 성장세 감소 추세에도 티맥스소프트는 기존 유지보수 금액 증가와 공공분야에서의 신규 계약 확대를 통해 50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0.3%의 성장한 수치다.

이에 반해 한국오라클은 2012년 402억원에서 지난 해 380억원까지 매출이 감소했다. 5.4%나 줄어든 것이다. 시장점유율 또한 34.2%에서 31.4%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2012년 티맥스소프트와의 점유율 격차가 5% 수준에서 2013년에 10.7%까지 벌어졌다.

한국오라클은 ‘웹로직’, ‘코히어런스’, ‘제이로킷’ 등의 미들웨어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와 결합한 통합시스템 ‘엑사로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오라클은 세계 WAS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만 국산 솔루션에 뒤지고 있다.

3위를 차지한 한국IBM은 지난 해 실적이 제자리걸음을 하며 시장점유율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24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시장점유율 20.2%를 차지했다.

2013년 국내 애플리케이션 서버 소프트웨어 플랫폼(ASSP) 시장점유율. 한국IDC 및 각사 제공
한편 지난 해 국내 WAS 시장에서 티맥스소프트와 한국오라클, 한국IBM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93.7%로 집계됐다. 이외에 지난 해 국내 WAS 시장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37억원(시장점유율 3.1%), SAP코리아는 10억원(0.9%), 세일즈포스닷컴 6억원(0.5%), 아마존닷컴 4억원(0.3), 한국HP 3억원(0.3%)을 기록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의 WAS 플랫폼(PaaS)을 제공하는 세일즈포스닷컴과 아마존닷컴의 매출 성장세가 컸다. 전년대비 각각 35.6%, 57.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IDC는 “이들의 규모는 아직 작지만 PaaS 영역에서 타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클라우드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치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시장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