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테르모르스, 전날 쇼트트랙 뛰고 빙속1500m 올림픽新 금

  • 등록 2014-02-17 오전 12:52:02

    수정 2014-02-17 오전 1:03:48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네덜란드의 요리엔 테르모르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네덜란드가 여자 1500m에서 또다시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했다.

네덜란드의 요리엔 테르모르스는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내 아들레르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500m 1분53초5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테르모르스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 안니 프리징어(독일)가 세운 1분54초02의 종전 올림픽 기록을 0.51초 단축했다.

테르모르스는 2013~2014시즌 이 종목 월드컵 랭킹에서 7위에 머물 정도로 우승후보와 거리가 있었던 선수다. 이날 경기에서도 전체 18개 조 가운데 앞 조인 9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보통 메달 후보들이 뒷 조에 몰려있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이례적이다.

하지만 테르모르스는 놀라운 스피드와 지구력을 뽐내며 일찌감치 올림픽신기록을 세운 뒤 느긋하게 경쟁자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결국 테르모르스는 쟁쟁한 우승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테르모르스가 불과 전날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뛰었다는 점이다. 테르모르스는 전날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결승까지 올라 4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여자 500m에선 6위를 기록했다.

결국 쇼트트랙에서 이루지 못한 메달의 꿈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옮겨 이루는 놀라운 경험을 이뤘다. 아울러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동시에 도전했던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도 증명했다.

은메달과 동메달도 네덜란드 선수들이 휩쓸었다. 은메달은 이레인 뷔스트(1분54초09)에게 돌아갔고 동메달은 하를로터 판바이크(1분54초54)가 주인이 됐다. 심지어 4위도 네덜란드 선수인 마리트 리엔스트라(1분56초40)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이 메달을 싹쓸이한 것은 남자 5000m, 500m에 이어 세 번째. 여자 1500m까지 메달을 독식하면서 다시한면 스피드스케이팅 초강국임을 입증했다.

한편, 이 종목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나란히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김보름(21·한국체대)은 1분59초78로 21위에 올랐다. 노선영(25·강원도청)은 2분01초07로 29위, 양신영(24·전북도청)은 2분04초13으로 최하위인 3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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