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곡으로 1위' 베이빌론 "음악도 사랑도 이 이름 안에서"

  • 등록 2016-05-02 오전 7:00:00

    수정 2016-05-02 오전 7:00:00

베이빌론(사진=KQ프로듀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대중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데 제 음악이 창구 역할을 해줬으면 합니다. 감정의 해소에도 도움을 줬으면 하고요.”

신예 베이빌론은 정식 데뷔를 앞두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베이빌론은 지난 4월28일 싱글 앨범 타이틀곡 ‘너 나 우리’를 발매 당일 엠넷닷컴과 올레뮤직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올려놓음으로써 신인에게 거대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이 같은 목표에 이미 가까이 다가섰음을 확인시켰다. 아울러 가요계에 잠재력이 큰 대형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이 이름 안에서 음악으로 돈을 벌고 성공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도 만날 거예요. 그런 의미로 붙인 이름이죠.”

‘베이빌론’은 영화 ‘스카페이스’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알파치노가 자주 가던 술집에서 따온 이름이다. 영화에서 알파치노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계약을 성사시키고 성공을 만끽하던 장소였다. 마침 베이빌론을 인터뷰하던 날(4월25일)은 알파치노의 75번째 생일이기도 했다. 베이빌론은 “‘베이빌론’이라는 이름의 어감이 좋았다. 나도 음악으로 꾸준히 성과를 쌓아가겠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베이빌론의 음악 장르는 R&B다. R&B라는 장르는 낯설지 않지만 ‘R&B 보컬리스트’, ‘R&B 싱어송라이터’라는 표현은 생소할 수도 있다. 이 장르에서 활약하며 유명세를 얻은 선배들도 적지 않지만 대부분 ‘가수’라는 타이틀로 활동했다. 그나마 최근 자이언티가 인기를 끌면서 ‘R&B 보컬리스트’에 대한 관심이 생겼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은 장르다.

고교 시절 흑인음악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R&B라는 장르에 빠져들었고 군대 제대 후 ‘음악을 직업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파고들었다. 포기를 생각한 적은 아직 없다. 자신이 너무 좋아하는 장르였기 때문이다.

베이빌론(사진=KQ프로듀스)
베이빌론은 “먹고 사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없었다. 일단 내가 직접 경험해 봐야한다는 생각이었지 지레 겁먹기는 싫었다”고 말했다. R&B의 매력에 대해서는 “진솔함”이라며 “평소 말로 직접 표현하기 힘든 것들을 멜로디와 가사로 녹여내면 대중도 ‘나도 이런 생각을 한번 쯤 했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이빌론의 차트 성적을 감안하면 자신의 의도를 장르에 적절히 녹여냈고 대중은 이를 오롯이 받아들였음을 알 수 있다.

‘너 나 우리’는 도끼가 랩 피처링으로 참여를 했다. 발매 전 친한 친구의 어머니에게 먼저 들려줬는데 ‘엄마가 생각난다’는 평가를 들었다. ‘넌 아무것도 안해도 돼. 그냥 이렇게 있어주면 돼. 걱정 안해도 돼. 끝없이 날 믿어주었던 그날을 기억해’라는 부분에서다. 어떻게 감정이입이 되는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수록곡 ‘비오는 거리’는 핫펠트(원더걸스 예은)가 피처링했다. 비 오는 날 첫눈에 반한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베이빌론은 “곡 작업을 할 때부터 핫펠트가 하면 무조건 좋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며 “내가 생각했던 멜로디도 있었지만 아무 터치를 하지 않고 믿고 맡겼는데 더 좋은 결과물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미 언더그라운드에서는 믹스테이프, 리믹스 곡들을 꾸준히 선보였고 블락비 지코, 팔로알토, 더콰이엇 등을 피처링할 만큼 아티스트들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높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섰다. 자이언티와는 다른 음색으로 R&B의 또 다른 맛을 전해주는 게 베이빌론의 음악이다.

베이빌론은 빠르면 이달 말 두 곡의 신곡을 더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