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명예의 전당 가입하기 위해 골프 시작..'이미 했다'는 마음으로"

24일 개막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출전
HSBC 챔피언십 우승으로 명예의 전당 포인트 추가
"'이미 했다'는 마음으로 세뇌하면 그대로 흘러갈 것"
  • 등록 2023-03-24 오전 12:00:00

    수정 2023-03-24 오전 12:00:00

고진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기 위해 골프를 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고진영(27)이 이번엔 명예의 전당 가입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고진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캐니언 수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기 위해 골프를 시작했기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라며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나는 이미 했다’고 스스로 세뇌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야 모든 일이 그렇게 흘러가는 것 같고, 올해 이미 남은 8점을 다 채웠다는 마음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초 막을 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명예의 전당 포인트 19점을 쌓아 8점을 추가하면 입회 조건을 채운다.

포인트는 LPGA 투어 대회 우승과 평균타수 1위, 올해의 선수, 올림픽 금메달에 1점씩, 메이저 대회 우승은 2점을 받는다. 또 기본적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과 평균 타수 1위, 올해의 선수 가운데 하나를 달성해야 하는 데 고진영은 2019년과 2021년 올해의 선수를 받아 이 조건을 충족했다.

한국 선수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박세리(45)와 박인비(35) 2명뿐이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뒤 귀국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온 고진영은 15일 미국으로 떠나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우승이 없었던 고진영은 이 우승으로 멈췄던 우승 행진을 다시 시작했고, 지난해 하반기 다친 손목 부상의 우려도 씻어냈다.

미국으로 떠나며 “이번 우승은 나에게도 의미가 컸다. 미국에 가서 기분 좋은 소식을 더 많이 전해 드리고 싶다”고 말한 고진영은 “(이번 시즌) 미국 본토에서 하는 첫 대회인 만큼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 목 컨디션이 안 좋은데, 스윙에는 영향이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진영에게 애리조나는 좋은 추억의 장소 중 한 곳이다. 2019년 3월 애리조나에서 열린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미국 본토에서 처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진영은 “벌써 5년 전인데 그때만 해도 ‘미국 본토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했었는데 그 대회 이후 다른 우승도 많이 할 수 있었다. 이번 주 대회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더 중요한 대회도 많이 남으니 코스 위에서 내가 가진 것을 다 쏟아내도록 집중하면 좋은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진영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3시 55분에 넬리 코다(미국),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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