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넷플릭스 드라마·예능 온다"…공습 주의보

  • 등록 2017-09-15 오전 6:55:00

    수정 2017-09-15 오전 6:55:00

‘킹덤’ 물망에 오른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장혁재·조효진 PD 새 예능 물망에 오른 이광수, 박민영, 유재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순)(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국내를 겨냥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는 기방송 분이 넷플릭스를 통해 VOD 서비스되는 수준이다. 내년부터는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한국 드라마·예능이 등장한다. 드라마 ‘킹덤’이 내달 촬영을 앞두고 있고, 예능도 제작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한 관심은 업계 안팎으로 상당하다. 방송가에 변화를 줄 것이란 반응과 일시적인 유행이란 회의론이 공존하고 있다.

◇‘킹덤’, 내달 중순 촬영 스타트

넷플릭스는 내년 김은희 작가·김성훈 감독의 신작 ‘킹덤’을 선보인다. ‘킹덤’은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다. 사극이란 익숙한 장르에 좀비란 이색적인 소재를 더한다. 캐스팅 마무리 단계로, 주지훈·류승룡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10월 중순부터 내년 2월까지 촬영을 목표로 한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부문장인 에릭 바맥 부사장은 지난 3월 이를 공식화하면서 “사극이 선사하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초자연적인 판타지 요소를 함께 녹인 ‘킹덤’의 시나리오는 마주한 첫 순간부터 상상력을 자아냈다”고 평했다.

‘킹덤’ 외에도 천계영 작가의 만화 ‘좋아하면 울리는’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된다.

◇‘런닝맨’PD 新예능도 출격 준비

국내선 SBS 출신 장혁재·조효진 PD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을 기획 중이다. 두 사람은 SBS 재직 당시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 등을 제작한 스타 PD다. 특히 ‘런닝맨’으로 중국 포맷 시장을 개척한 선두주자로 꼽힌다. 두 사람은 2015년 SBS에서 나와 채널상상이란 제작사를 설립했다.

넷플릭스와 손잡은 새 프로젝트는 추리예능으로, 유재석·안재욱·이광수·박민영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유재석과 이광수는 ‘런닝맨’으로 두 PD와 오랜 인연을 자랑한다. 이달 말 혹은 내달 초 촬영을 시작해 2018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총 10부작으로 기획됐다.

조효진 PD는 “유쾌하면서 대중적인 추리 예능을 준비하고 있다. 시청자가 함께 추리하면서 푸는 즐거움과 출연자들의 ‘케미’가 주는 재미를 같이 느낄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변화 예고”VS“일시적 유행”…엇갈린 시선

넷플릭스를 향한 방송가의 시선은 엇갈린다. 방송가는 3~4년 전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맛봤다. 지난해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배치 결정으로 중국 시장이 막히면서 넷플릭스는 올 초부터 국내 방송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북미를 포함한 190개 국가 서비스가 구미를 당겼다. 꼭 중국 시장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는 희망을 준 셈이다.

회의적인 의견도 있다. 넷플릭스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계약서 작성이나 제작 방식 등을 그들의 관례에 따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어려움이 있다. 단적인 예로 사전제작이다. 국내 드라마는 사전제작이라고 해도 대다수가 대본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킹덤’은 대본 탈고와 함께 출연에 돌입한다. 예능 역시 시청자 반응을 실시간 반영한다면, 장혁재·조효진 PD의 새 예능은 사전제작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와 접촉한 제작사가 여럿이고 고무적인 일이지만 일시적인 현상이 머물 수 가능성도 있다”면서 “정식 계약서가 작성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고, 이견을 보이는 부분이 있어 합의하는 데 소모되는 에너지가 상당해 고려할 사항이 한두 개가 아니”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조효진 PD는 “넷플릭스와 협업은 현재 시작하는 단계”라면서 “중국 시장에 공동제작으로 처음 진출할 당시에도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 차이를 겪었다. 그럼에도 결국엔 좋은 성과로 이어졌듯 넷플릭스 역시 방송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채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