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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규현에게 20일 발매한 새 싱글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의 의미는 각별했다. 지난 7일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로 군 대체복무를 마친 후 2년여 만에 선보인 솔로앨범의 타이틀곡이 자신이 쓴 노래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 동안 작곡은 해봤지만 작사는 이번에 첫 도전했다. “작사에 이름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했다”는 규현의 말에서 타이틀곡 선정의 의미가 얼마나 큰지 전해졌다.
규현은 지난 14일 ‘그게 좋은거야(Time with you)’를 선공개한 데 이어 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로 돌아왔다. 타이틀곡은 ‘애월리’다. ‘애월리’는 제주도의 지명이다. 규현은 “짝사랑하는 이와 멀어질까 두려운 마음을 애써 숨겨보려는 스토리를 덤덤한 가사로 풀어냈다”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걸 말하는 입장이나 거절하는 입장이나 서로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가사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규현은 소집해제와 함께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슈퍼주니어 활동과 함께 솔로 활동, MBC ‘라디오스타’ MC로 예능에서도 활발한 활동으로 인기를 끌어서다. 규현이 예능 활동을 어디에서 시작할지는 대중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규현은 소집해제 당시 향후 활동 계획 등에 대해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인사도 하지 않았다. 규현은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시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아 복무했지만 사고를 당한 걸 모르는 분들도 계시고 현역을 다녀온 게 아니다보니 시끄럽게 ‘저 다녀왔어요’라고 하는 게 싫었다”고 설명했다.
“세대교체라는 말을 하잖아요? 데뷔한 지 13~14년이 되다보니 후배들과 경쟁심이 생기기보다 흐뭇하게 바라보게 돼요. 예전이라면 1등을 하겠다고 아등바등했겠지만 이제는 팬들에게 보답을 하고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