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풀린 男골퍼들…GS칼텍스 매경오픈 첫날 '굿샷'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1라운드
박상현, 김주형, 문경준 "경기력 올라와" 한 목소리
톱랭커부터 중하위권 선수들까지 실전 감각 회복
박상현 "통산 3번째 우승 목표", 김영웅 "5년 시드 욕심나"
  • 등록 2021-05-07 오전 3:00:00

    수정 2021-05-07 오전 3:00:00

박상현.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원회)
[성남(경기)=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앞선 두 대회와는 다르게 경기력이 올라온 게 느껴진다.”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억원) 1라운드를 치른 선수들의 소감이다. 6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출전 선수들은 앞선 두 대회보다 날카로운 샷과 퍼트를 선보였다.

박상현(38)과 김주형(19), 문경준(39)은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상현은 “연습과 훈련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게 실전 감각인 것 같다. 다행히 세 번째 대회라서 그런지 샷과 퍼트 감이 많이 올라왔다”며 “가장 달라진 건 아이언 샷 거리감이다. 이젠 그린을 훌쩍 넘어가거나 짧은 샷들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주형도 샷과 퍼트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두 개 대회를 치르면서 빠르고 단단한 그린에 확실히 적응하게 됐다”며 “날씨가 따듯해진 것도 플레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대회보다 더 안정적인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지난달 15일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시작으로 2021시즌 일정에 돌입했다. 첫 번째 대회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문도엽(30), 두 번째 대회 군산CC오픈에서는 김동은(24)이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그러나 지난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약 5개월 만에 정규투어 대회가 열린 만큼 대부분의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몇몇 선수들은 뒤땅과 토핑 등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지난 겨울 연습장과 골프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음에도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떨어진 이유는 일반 골프장과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의 세팅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 골프장은 프로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처럼 그린을 단단하고 빠르게 만들기 어렵다. 선수들이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해도 실전 감각이 올라오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랭킹 1위 박상현을 비롯해 문경준, 김주형, 김민규(20) 등 정상급 선수들도 난도 높은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데 부담감을 느꼈다.

그러나 올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곧바로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 몸이 풀린 건 톱랭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영웅(23)과 송기범(24) 등 중하위권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김영웅은 “연습과 훈련으로 끌어올릴 수 없는 게 실전 감각인 것 같다. 세 번째 대회라서 그런지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과 퍼트 감이 정말 많이 올라왔다”며 “첫날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마무리까지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첫 컷 통과에 도전하는 송기범은 “난도 높은 코스에서 플레이를 하는 게 군산CC오픈까지만 해도 부담스러웠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샷과 퍼트 감이 정말 많이 올라왔다. 앞선 두 대회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풀어보겠다”고 말했다.

총상금 12억원, 우승 상금 3억원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상반기 분위기를 주도할 중요한 대회인 만큼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올 시즌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며 “GS칼텍스 매경오픈 통산 3번째 우승을 목표로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우승 상금 3억원보다 5년 시드를 욕심내는 선수들도 있다. 김영웅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5년 시드”라며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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