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일본에서의 3년…눈물과 웃음, 그리고 가슴 아픈 오해

  • 등록 2008-09-25 오전 7:50:47

    수정 2008-09-25 오전 8:06:14

▲ 그룹 동방신기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동방신기는 3년 전 한국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라는 명성을 뒤로 한 채 일본으로 떠났다. 그들은 현지 진출 이후 소극장 공연부터 시작해 신인의 마음으로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들에게 지난 3년이란 시간은 결코 쉽지 않았다. 가족, 친구들과 떨어져 타지에서 홀로 외로움에 맞서 싸워야 했고, 언어도 다른 그곳에서 문화차를 극복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했다. 한마디로 고됨의 연속이었다.

영웅재중은 “한국에서 보시는 분들은 저희가 3년 동안 준비해 온 결과만 보시니 잘 모르시겠지만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어요. 한국에서의 공백기가 길어지는 것도 우려됐구요"라며 "하지만 꼭 현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었죠. 일본 대중문화 어느 한 곳에 당당히 태극기를 꽂고 오고 픈 심정이다랄까요?"말했다.

동방신기의 일본에서의 절치부심 3년은 그들을 마침내 J-POP의 제도권에 안착하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동방신기는 지난 1월 발매한 ‘퍼플라인’에 이어 일본 22번째 싱글 ‘뷰티풀 유/천년연가’로 오리콘 위클리 싱글 차트 1위를 연속으로 차지하며 일본 아이돌 가수로 우뚝섰다. 이 기록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외가수 중 두번째로, 1983년 대만 출신의 여가수 오우양페이 이후 24년 여만의 쾌거라 의미를 더했다.

하지만 동방신기의 일본 활동이 길어지자 이를 시샘하는 눈빛이 고개를 들었다. 음반 판매 등 가요계 불황을 겪고 있는 한국 보다 세계 제2의 음악 대국 일본에서 활동하는 것이 수익적으로 이익이라 국내 활동 보다 일본 활동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날선 시각이 그것이다.

유노윤호는 “사실 일본에서 3년간 잘 안됐는데 돈이 궁했으면 바로 한국에 왔겠죠”라며 “당장의 수익만 생각한다면 3년이란 시간을 신인으로 투자하지는 않았겠죠. 그동안 동방신기의 인지도가 있는 다른 나라에서 활동을 하면 오히려 수입은 더 좋지 않았을까요?”라고 반문했다.

동방신기는 일본에서의 3년을 음악적 성숙기라고 입을 모았다. J-POP의 다양한 음악적 조류를 현지에서 직접 체감하고 또 한국 음악을 타지에서 좀 더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시기였다는 것이 시아준수의 말이다.

또 유노윤호는 “일본 활동 시 현지 가수들에게 ‘어떻게 그렇게 춤을 추며 노래가 가능하냐?’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한국 아이돌 가수로서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어요”라며 일본에서의 지난 3년을 자랑스러워했다.
 
▲ 그룹 동방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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