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원에 갈린 운명..20위는 KLPGA 정규투어, 21위는 시드전으로

  • 등록 2018-11-09 오전 7:48:41

    수정 2018-11-09 오전 7:48:41

지난 10월 23일 끝난 드림투어 19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수진이 동료들로부터 축하받고 있다.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단돈 18만원에 운명이 갈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드림(2부) 투어에서 상금 18만원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아슬아슬한 승부가 펼쳐졌다.

지난 10월 23일 막을 내린 드림투어 19차전 최종 결과에 따라 상금순위 20위까지 2019년 KLPGA 정규투어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아쉽게 21위에 오른 양호정(25)은 단돈 18만원에 출전권을 놓쳤다.

드림투어는 1년 동안 21개 대회를 펼쳐 최종 상금순위 20위까지 이듬해 출전권을 준다. 지난해 6명에서 올해 20명으로 정규투어 진출기회가 늘어나면서 경쟁은 더 치열했다. 이승연(20)이 1억1803만3260원의 상금을 획득해 1위로 정규투어 진출의 꿈을 이룬 가운데 20위 김도연(3359만7824원)과 21위 양호정(3341만5288원)은 단돈 18만2536원에 정규투어 진출과 시드전 추락이라는 운영을 맛봤다.

김도연(18)은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7차전 준우승과 14차전 5위, 2차전 8위 등 고른 성적을 거둔 덕분에 정규투어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해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21위 양호정(25)도 부진한 성적을 거둬 가까스로 20위를 지켰다.

양호정은 마지막 19차전에서 컷을 통과하면 20위로 정규투어 출전권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2타 차로 컷 탈락하면서 물거품 되고 말았다. 드림투어의 본선 진출 최소 상금은 50만원이다.

20위와 21위의 차는 하늘과 땅이다. 20위 김도연은 내년 KLPGA 정규투어 전 경기 출전권을 받았다. 21위 양호정은 11월 열리는 시드순위전의 예선 면제혜택을 받은 게 고작이다. 20일부터 전남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시드순위전은 정규투어에서 시드 유지에 실패한 상금랭킹 61위 이하 선수와 시드순위전 예선을 통과해 올라온 선수들끼리 4일 동안 경기를 펼쳐 최소 40위 이내 들어야 내년도 정규투어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40위 밖으로 밀리면 1년 동안 다시 드림투어에서 뛰어야 한다.

올해는 상금규모가 더 늘어나면서 우승하고도 상금순위 20위권 밖으로 밀려나 정규투어 출전권을 받지 못한 선수도 속출했다. 작년 21개 대회에 22억8000만원, 올해는 26억9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주현(26)은 17차전에서 우승해 마지막 희망을 살렸지만, 상금순위 26위(2911만4479원)에 그쳐 시드순위전으로 밀려났다. 김리안(19) 역시 16차전에서 우승했지만, 상금순위 27위(2894만5000원)에 머물러 출전권을 놓쳤다. 시즌 중반 정규투어에 추천 선수로 출전하는 바람에 드림투어에 전념하지 못하고 13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 가운데 겨우 5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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