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이어 KS도 끝낸 'MVP' 한동민 "우승하니 정말 좋네요"

  • 등록 2018-11-13 오전 1:27:51

    수정 2018-11-13 오전 1:36:54

12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6차전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한 SK 와이번스 외야수 한동민이 시리즈 MVP를 수상한 뒤 부상인 스팅어 자동차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역대급 한국시리즈로 기억에 남을 2018 한국시리즈의 MVP는 6차전 결승홈런의 주인공 한동민(29·SK)이었다.

한동민은 12일 잠실구장에서 막을 내린 2018 한국시리즈에서 MVP에 등극했다. 플레이오프 5차전 끝내기 홈런에 이어 한국시리즈도 우승을 확정짓는 홈런을 치면서 올해 가을야구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한동민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4 동점이던 연장 1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왼손투수 유희관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마지막 결승타였다.

한동민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SK는 두산을 5-4로 눌렀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한동민은 기자단 투표에서 72표 중 30표를 얻어 27표를 획득한 왼손 구원투수 김태훈을 3표 차로 제치고 MVP의 영예를 누렸다. 부상으로 스팅어 자동차도 받았다.‘

사실 성적만 놓고 보면 한동민은 MVP를 타기에 한참 부족하다. 그가 한국시리즈에서 남긴 성적은 21타수 4안타 타율 1할9푼 2홈런 4타점이다. 하지만 그 홈런 2방이 너무나 결정적이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견인한데 이어 6차전에서 결승 솔로홈런을 뽑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의 시작과 끝이 그의 홈런으로 장식된 셈이다.

한동민은 넥센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마지막 순간 영웅이 됐다.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10-10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쳤다.

당시 플레이오프 때도 끝내기 홈런을 치기 전까지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한방을 날리면서 SK를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그 활약이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지면서 가을야구의 사나이로 우뚝 섰다.

한동민은 “내가 MVP를 받을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사실 김태훈이나 메릴 켈리가 받을 줄 알았는데…”라며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내가 끝내기 홈런을 친 것도 선발 켈리가 잘 던지고 우리 불펜들이 잘 막아준 덕이다. 최정 선배가 동점 홈런을 친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너무 안 맞아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런데 PO 5전 때도 오늘도 나주환 선배가 ‘그냥 후회 없이 네 스윙 다 하고 오라’고 조언해줬다. 정말 내 스윙을 했고, 맞는 순간에 홈런인 걸 알았다”고 털어놓은 뒤 “우승하니까 이렇게 좋네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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