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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1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에 출격한다. 2018 시즌 LPGA 투어 최종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랭커만이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박성현의 우승 여부다.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최종전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7.75점으로 2위에 자리한 박성현과 1위 쭈타누깐과의 격차는 0.24점 차로 이번 대회에서 역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시즌 중 쌓은 포인트는 최종전에서 큰 의미가 없다. 마지막 대회 결과에 따라 우승자가 결정될 수 있도록 포인트를 새롭게 조정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1위 쭈타누깐은 새롭게 조정된 포인트 5000점을 받았다. 2위 이민지가 4750점, 3위 헨더슨 4500점, 4위 하나오카 4250점, 5위 박성현은 4000점을 얻었다.
‘우승=100만 달러 보너스’가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5명에게만 적용된다고 해서 6위 이하의 선수들에게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3500점이 주어지는 만큼 10위 이내에 든 김세영(25), 유소연(28), 고진영(23)이 우승을 차지하고 상위권 선수들이 부진한다면 결과는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