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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25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남부 도시 비엘스코-비아와에 있는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포르투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U-20 월드컵의 전신인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두 차례(1989·1991)나 우승한 강호다. 당시 우승 주역이었던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등 이른바 ‘황금 세대’는 이후 성인대표팀에서도 포르투갈 축구 전성기를 이끌었다.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포르투갈과 깊은 악연이 있다. 20세 이하 연령대 대표팀 간 8차례 맞대결을 펼쳤지만 3무 8패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선 남북 단일팀이 개최국이었던 포르투갈과 맞섰지만 0-1로 무릎을 꿇었다. 2년 전 우리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한국은 16강에서 포르투갈에 1-3으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뛰는 스트라이커 하파엘 레앙(LOSC릴)과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누누 피나(키에보 베로나)와 공격수 페드루 네투(라치오)도 이번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한다. 188cm 장신 공격수인 레앙은 이번 시즌 24경기에 나와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포르투갈 명문 클럽 벤피카에서 지난 시즌 39경기나 출전한 중앙 미드필더 제드송과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5골로 공동 득점왕에 오른 주앙 필리프(벤피카), 트린캉(브라가)도 한국이 경계해야 할 선수다.
다만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는 공격수 주앙 펠릭스(벤피카)가 성인 대표팀 합류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한국에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현재 U-20 대표팀 사령탑 엘리우 소사 감독는 1989년 대회 ‘황금 세대’ 우승 당시 멤버였다.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마치면 티히로 옮겨 29일 오전 3시 30분 남아공, 6월 1일 오전 3시 30분 아르헨티나와 차례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