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6골' 황의조, A대표팀 원톱 자리 굳히기 나선다

  • 등록 2018-11-12 오전 7:19:35

    수정 2018-11-12 오전 7:19:35

황의조.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정력이 심상치 않다. 황의조는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최근 6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감바 오사카의 1부리그 잔류의 일등공신이 됐다.

황의조는 10일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난 벨마레와 2018 J리그 3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1분까지 86분을 소화했다. 황의조는 이날 후반 15분 결승 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고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이 골로 팀에 승리를 선물하며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감바는 황의조가 지난 9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강등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황의조가 팀에 복귀한 이후 감바의 분위기는 확 바꿨다. 황의조는 6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등 날카로운 경기력을 선보였고 팀이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대기록의 시작은 J리그 26라운드 빗살 고베와의 경기였다. 황의조는 국가대표팀 동료 김승규를 상대로 완벽한 마무리 능력을 선보였고 아시안게임 복귀 후 첫 골을 신고했다. 시미즈 S펄스와의 27라운드에서도 멀티 골을 성공시키는 등 황의조는 계속해서 빛났다.

황의조의 골 행진은 32라운드까지 멈출 줄 몰랐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29라운드 세레소 오사카와의 경기를 제외하고 황의조는 꾸준히 골을 성공시키며 리그 16호 골을 완성했고 J리그 득점왕을 노려볼 기회를 잡았다. 현재 J리그 득점 선두는 21골을 터트린 조(나고야 그램퍼스)로 황의조와는 5골 차다.

또 황의조는 6경기 연속골로 감바 오사카 구단 역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6경기 연속 골은 감바 오사카 최다 연속골 타이기록으로 구단 역사상 단 7명만 성공한 대기록이다.

황의조는 이제 A대표팀으로 무대를 옮겨 연속 골 행진 사냥에 도전한다. 황의조가 포함된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출국해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황의조는 현재 A대표팀에서 원톱으로 놓고 석현준과 경쟁하고 있지만 최근 경기력으로는 황의조에게 무게가 쏠린다.

이번 평가전에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홀슈타인 킬),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정우영(알 사드) 등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지는 만큼 황의조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의조가 넘어야 할 숙제는 A매치에 대한 부담감이다. 황의조는 태극마크를 달고 소화한 15경기에 2골밖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기세를 본다면 이번 2연전에서 골 맛을 볼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공수를 오가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발한 움직임과 어떤 각도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뛰어난 결정력을 갖춘 황의조는 이제 A대표팀 주전 공격수 자리 굳히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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