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추정 메모 남긴 택시기사 발견…"술 취해 감정 격해졌었다"

  • 등록 2018-12-13 오전 12:00:00

    수정 2018-12-13 오전 12:00:00

지난 10일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며 분신해 사망한 택시기사 최모 씨의 분향소가 12일 국회 앞에 설치돼 택시단체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한다면서 유서 추정 메모를 남겼던 60대 택시기사가 무사히 발견됐다.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전 12시 36분경 북서울 꿈의숲에서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모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개인택시 기사 안모(65)씨를 작성자로 특정짓고 수색에 나선 끝에 이날 오후 7시경 택시 영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안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안씨는 동료들과 술을 마시며 카카오 카풀 관련 얘기를 한 후 귀가해 해당 메모를 작성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 당시 술이 취한 상태에서 감정이 격해졌을 뿐 메모 내용처럼 TNT 폭약을 보유하고 있거나 국회를 폭파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안씨가 작성한 메모에는 “택시기사 자살이 가슴 아프고 택시 관련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달라. 죽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자신이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설명과 함께 “TNT 폭약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회를 폭파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찰이 서울 성북구에 있는 안씨의 자택을 수사한 결과 폭발물이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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