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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만든 임성재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스콧 스톨링스(미국)와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 1언더파 공동 29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PGA 투어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 선두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어스틴 쿡(미국)과는 1타 차다.
임성재는 1번홀과 2번홀 버디로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3번홀에서 첫 보기가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5번홀과 8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였고 전반에 3언더파를 적어냈다.
임성재는 이날 4타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정교한 퍼트다. 퍼트로 줄인 타수 1.94타로 그린 위에서 날카로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아이언 샷과 드라이버 샷도 나쁘지 않았다. 임성재는 그린 적중률 72.22%와 페어웨이 안착률 69.23%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에는 6언더파 136타를 친 케이시와 쿡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케이시는 이날 5언더파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타이틀 방어를 노려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강성훈(32)은 이븐파 142타 공동 32위에 포진했다. 최경주(49)와 배상문(32)은 컷 통과 기준인 1오버파 143타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고 이경훈(28)은 기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