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BTS에 투자한 산은, 작년 펀드·VC 투자로 2000억 수익

간접투자 실적 껑충…VC투자 수익도 600~700억원 추산
올해 성장지원펀드 이달 28일까지 제안서 접수
  • 등록 2019-01-23 오전 12:02:00

    수정 2019-01-23 오전 12:02:0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방탄소년단(BTS)에 투자한 KDB산업은행이 지난해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와 벤처기업 직접투자에서 2000여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출자한 펀드가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했고 이 자금을 회수하면서 예년보다 높은 수익을 냈다. ‘BTS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벤처기술금융실에서 약 600~7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나머지는 간접투자금융실에서 낸 수익으로 LP(출자자)로 참여한 펀드에서 투자한 자금이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이먼트에 투자했고 자금을 회수(exit)하면서 예년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그동안 구조조정 기업을 도맡아 관리해왔던 산은은 최근 벤처기업 육성 생태계 조성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산은은 작년 말 혁신성장금융본부를 혁신성장금융부문으로 격상했다. 스타트업과 VC(벤처캐피털)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KDB넥스트라운드를 담당하는 넥스트라운드실을 신설하기도 했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의 역할은 정부 정책에 발맞춰 신성장·4차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선제 투자해 모험자본에 시그널을 주는 역할을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초기에 투자하게 됐고 양호한 실적을 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은 지난 18일 올해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을 공개했다. 일괄공모를 통한 정책출자자 위탁 운용 출자 규모는 모두 8500억원(△재정 1000억원 △산업은행 53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 1200억원 △산은캐피탈 1000억원)을 출자한다. 민간자본과 매칭을 통해 2조4300억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28일까지 제안서를 신청을 받아 19개 운용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창업 초기를 지난 성장단계의 벤처 중소·중견기업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민간 참여를 늘리기 위해 민간출자자를 확보한 운용사를 우선 선정하고 민간출자자에는 펀드 손실 일부를 보전해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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