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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 PD 예능지도가 국내에 머무르지 않는 분위기다. ‘K-예능’의 부상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인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흐름에 편승해 나 PD가 연출한 프로그램도 인기를 얻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좋아하는 스타와 좋아하는 작가, PD를 좇아 한국 콘텐츠를 보고 접하는 중국 네티즌은 ‘다운로드’라는 접근을 애용했다. ‘꽃보다 할배’나 ‘삼시세끼’ 역시 그랬다.
나 PD는 기왕 그들이 한국 콘텐츠를 접할 거라면, 한국 제작진이 직접 만든 자막과 톤으로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현실에 옮겼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로 꼽히는 QQ닷텀의 동영상 사이트에 프로그램을 직접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번역이 필요하고, 현지 문화에 맞춘 의역까지 요구됐던 작업을 나영석 PD를 비롯한 ‘삼시세끼’ 제작진이 해주고 있으니 중국 현지 네티즌의 애착은 더욱 강했다. QQ닷컴에서도 ‘신서유기’는 1000만 뷰를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앞서 미국으로도 나 PD의 예능활로가 열렸었다. ‘꽃보다 할배’는 ‘더 늙기 전에’라는 뜻의 ‘베터 레이트 댄 네버(Better Late Than Never)’로 리메이크 됐다. 미국 지상파 NBC에서 판권을 정식 수입해 미국판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제프 다이, 헨리 윙클러, 윌리암 샤트너, 테리 브래드쇼, 조지 포먼 등 왕년의 미국 스타가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의 ‘H4’로 출연한다.
tvN의 한 관계자는 “콘텐츠가 좋다면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나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나영석 PD 콘텐츠가 말해주는 것 같다”며 “‘꽃보다 할배’가 가져온 노년의 가치가 국내에서도 남녀노소를 불문한 공감을 끌어내 놀라웠지만 외국에서도 같은 코드로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의미가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서유기’는 요즘 중국 시장에서 인기인 한국 예능의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프로그램”이라며 “뛰고 구르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형식은 물론 인물 간 관계도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지는 드라마 형식의 구도 모두 ‘신서유기’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현지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 기대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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