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은 2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전반 43분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용(전북)이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에 있던 황의조(감바 오사카)에게 찔러준 크로스가 바레인 수비수 발을 맞고 뒤로 흘렀다. 이 공을 잡은 황희찬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의 이번 대회 첫 골이었다.동시에 지난해 3월27일 폴란드와의 친선경기 이후 10개월 만에 맛보는 A매치 골맛이었다.
32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연장 전반 종료 직전 김진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기고 힘겹게 8강에 합류했다.
황희찬이 이날 활약은 대표팀이 목표한 우승을 이루는데 큰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황희찬은 과감하고 저돌적인 플레이로 대표팀 공격에 큰 힘을 실어준다. 자신보다 큰 수비수와의 몸싸움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맞서는 파이터다.
문제는 아직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적다보니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다. 특히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을때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다보니 경기를 더 그르치는 일이 종종 있다.
다행히 황희찬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전에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황희찬의 부활과 함께 벤투호의 앞길은 더욱 밝게 빛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