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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32) 골프의 핵심은 퍼트다. 그는 짧은 거리의 퍼트는 물론 중·장거리 퍼트까지 쏙쏙 집어넣으며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3승을 일궈냈다. 30개가 넘는 퍼터를 가지고 있어 ‘퍼터 부자’로 소문난 맹동섭이 퍼터를 바꿔도 절대 바꾸지 않는 게 딱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목표 방향으로 미는 퍼트 스트로크다.
맹동섭은 “퍼트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임팩트 이후”라며 “헤드 페이스를 목표 방향으로 민다는 느낌으로 퍼트 스트로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맹동섭이 퍼트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거리가 아닌 방향이다. 일반적으로 방향보다는 거리를 정확하게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맹동섭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거리가 아닌 방향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습량이 적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정확한 거리감을 익히는 건 쉽지 않다”며 “퍼트를 할 때 거리보다는 방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연습하면 좋겠다”고 했다.
맹동섭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경사에 태우는 퍼트를 주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빠른 그린에서는 때리는 퍼트보다 경사를 충분히 보고 태우는 게 홀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두 발 이하의 짧은 거리를 제외하고는 경사에 태우는 퍼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우는 퍼트를 하면 경사가 높은 쪽과 낮은 쪽 모두 들어갈 수 있는 만큼 태우는 퍼트가 효율적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