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인 척 금은방 들어가 귀금속 받고 도주…부산서 올해 7건

  • 등록 2018-11-18 오전 12:01:00

    수정 2018-11-18 오전 12:01:00

지난 8월 해운대구 반송동의 한 금은방에서 금목걸이와 팔찌를 들고 달아난 10대 (사진=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최근 금은방 손님으로 가장해 귀금속을 받아들고 그대로 달아나는 수법의 범죄가 부산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16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이모(21)씨와 공범 정모(1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월 23일 오후 2시 41분경 부산진구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시가 250만원 상당의 18K 금팔찌를 구매하는 척 건네받은 뒤 업주가 카드를 결제하는 사이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가 내민 카드는 분실신고가 들어와 사용이 정지된 타인 명의의 신용카드로 이날 함께 귀금속을 훔치기로 공모한 정씨가 미리 습득해 이씨에게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에는 해운대구의 한 금은방에서 손님인 척 귀금속을 고르다가 시가 200만원 상당의 10돈짜리 금팔찌를 손목에 착용한 채 그대로 도주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힌 사건도 있었다. 당시 이 여성은 인근 병원에서도 치료비를 내지 않고 도주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8월에는 10대 4명이 해운대구 반송동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업주가 보여주는 35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와 팔찌 2점을 들고 달아난 사건도 있었다. 이들은 귀금속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척하며 업주를 방심하게 한 뒤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과 3월에는 북구 덕천동의 한 금은방과 사하구 장림동 한 금은방에서 시가 196만원 상당의 금팔찌와 시가 312만원 상당의 순금 목걸이를 훔친 10대 일당들이 각각 붙잡히기도 했다.

이밖에도 2월에는 부산진구 범일동의 한 금은방에서, 1월에는 사상구 괘법동의 한 금은방에서도 같은 수법의 범죄가 연이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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