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락' 1인가구 심리 파고든 스릴러... 공효진 "나도 혼자 못 볼 듯"

  • 등록 2018-12-08 오전 12:00:59

    수정 2018-12-08 오전 12:00:59

영화 <도어락> 스틸 컷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회사 근처 오피스텔에서 혼자 사는 직장인 경민. 퇴근 후 집에 돌아오니 출입문 근처에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고, 어느 날은 현관 도어락의 덮개가 열려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어락 비밀번호를 변경했더니 그날 밤 문밖에서 들리는 소리는 ‘삐-삐-삐-삐- 잘못 누르셨습니다.’ 공포감에 휩싸여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보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길 뿐 내 불안감을 이해해주지 않는다.

최근 개봉한 영화 <도어락>의 스토리는 이렇게 시작된다.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겪어 보았거나 상상했던 공포의 순간이다. 이 스토리는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 영화는 지난 5일 개봉 후 12만 관객을 돌파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공감성 공포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 한편, 1인 가구 겨냥 범죄가 걱정되는 현실이 담겨 ‘영화로 가볍게 즐기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왔다.

영화 <도어락> 스틸 컷
시사회에서 <도어락> 주연인 공효진이 “<도어락>은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쫄깃한 한국형 스릴러”라고 영화를 소개하자, 누리꾼 사이에서는 “혼자 사는 여성이 느끼는 공포가 즐길거리인가”라는 날선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개봉 후 작성된 리뷰에는 “혼자 사는데 더 무서워졌다” “우리 사회 현실을 반영한 거 같다” “1인 가구가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하는 정책이 나오면 좋겠다” 등의 평이 눈에 띈다.

자신의 원룸에서 침입자를 발견하는 1인 가구 ‘경민’으로 분한 공효진은 “<도어락>은 내가 연기했지만 심장이 쫄깃해질 정도로 긴장돼 혼자 못 볼 것 같다”며 “스릴을 즐기고 싶은 관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스릴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초인종 괴담’을 전했던 영화 <숨바꼭질>도 <도어락>처럼 현관문을 둘러싼 공포 소재로 주목 받았다. <숨바꼭질>은 초인종 옆에 거주인의 성별, 수를 표시한 후 침입한 사건을 소재로, 공감성 공포심을 전하며 560만 관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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