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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거짓말 같은 시간이 지나고 ‘그때’가 왔다. 빈 맥주 캔과 먹다 던져둔 초코바, 등받이에 몸을 기댄 휴대폰, 의자 위에 나뒹구는 머플러까지. 정리가 버거운 일상의 무게가 사정없이 내리누르는 ‘그때’, 바로 ‘일요일 밤’이다. 작가 정수영이 ‘그때’의 단상을 잡다한 일상의 사물을 들여 압축했다.
내년 1월 9일까지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도잉아트서 김세동·김승주·양승진·임지빈과 여는 5인 기획전 ‘일루밍’(Illuming)에서 볼 수 있다. 리넨에 아크릴. 100×100㎝. 작가 소장. 도잉아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