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12년 만에 큰 오빠→애인 재회, 감회 새로워"

  • 등록 2018-12-15 오전 11:40:03

    수정 2018-12-15 오전 11:40:03

배우 배두나.(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12년 만에 다시 만나 감회가 새로웠어요.”

배두나는 1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 시사회에서 송강호와 재회한 소감을 말했다. 배두나는 “송강호 선배와는 ‘괴물’ 이후 오랜만에 만났다”며 “‘괴물’에서는 송강호 선배가 큰 오빠, 박해일 선배가 작은 오빠였다. 큰 오빠였는데 ‘마약왕’에서는 사업적 파트너이자 애인으로 연기해서 솔직히 좀 웃겼다”는 얘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배두나는 “편집이 됐지만 송강호 선배와 애정 신이 있었다. 송강호 선배가 ‘살다 보니 내가 두나와 이런 장면도 찍는다’고 하기에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전했다.

배두나는 극중에서 일본의 저명한 사업가 양딸로 4개 국어에 능통한 로비스트 김정아 역을 맡았다. 이두삼(송강호 분)을 권력의 세계로 인도하는 인물로 기존의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캐릭터다. 배두나는 “옆집 언니 같은 캐릭터도 좋아하지만, 강렬한 역할도 좋아하는 것 같다”며 “극과 극의 캐릭터에 모두 녹아들 수 있는 배우이고 싶다”고 말했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됐던 1970년대를 배경으로, 근본 없는 밀수꾼이 마약왕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송강호를 비롯해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이성민 등이 출연한다. 오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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