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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식당’은 tvN ‘신서유기’의 스핀오프 격으로, 나영석 PD의 대표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을 ‘신서유기’ 특유의 B급 감성으로 풀어낸 패러디다. 멤버들이 무심코 내뱉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결과는 훌륭했다. 지난해 방송한 시즌1 마지막회(5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8.313%를 기록, ‘신서유기’ 전 시즌을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즌2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경주 모처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를 비롯해 시즌5&6 게스트 피오(블락비)가 함께 했다. 주말이 겹친 첫 영업일에는 1만 여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7일 소집해제된 시즌3&4 멤버 규현(슈퍼주니어)도 ‘강식당’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나 PD와 공동연출을 맡은 신효정 PD는 “지난 시즌 보다 더 좌충우돌하는 출연자들을 만날 수 있다”며 “시청자 분들은 그런 모습을 편히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하 신 PD와 전화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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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시즌1 당시 최대 인원이 300여명 정도였다. 이번에는 휴일이 겹쳐 많아야 3배수라고 생각했다. 안전 진행 요원과 제작진 모두 최대한으로 늘렸다. 첫날 1만 명이 오셨다. 예능 PD로 일하면서 처음 본 풍경이었다.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부족했기 때문에 경주 시청과 경찰 분들의 큰 도움을 받았다. 그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더운 날씨에도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다음에는 더 세심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
―안전 등을 고려하면 둘째 영업일부터 온라인 추첨체로 바꾼 것은 좋은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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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힘들었고, 더 많이 싸웠다. (웃음) 시즌1보다 조금 더 힘든 수준이라 생각했지만, 3천 배 더 힘들었다.
―시즌1과 비교하면 영업일이 대폭 늘어났다. 저녁 영업까지 병행한 날도 있었다.
△현장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저희가 편하자고 짧게 영업을 하기에 죄송한 마음이 들더라. 출연자들과 협의한 끝에 예정에 없던 저녁 영업을 추가했다. 지난 시즌은 ‘꽃보다 청춘-위너 편’과 함께 진행돼 5일 정도 영업했다. 이번에는 정규 시즌이 됐기 때문에 똑같이 가면 너무 짧겠다 싶었다. 기다려 주신 분들을 위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좀 더 길게 잡았다.
―촬영지를 경주로 정한 이유가 있나.
△이번 시즌 당초 목적은 ‘우연히 들린 식당’이었다. 지역 주민 분들이나 여행 오신 분들이 ‘여기 식당이 있네’하고 오셨으면 했다. 그래서 관광지를 중심으로 후보를 정했다. 특별한 이유가 없더라도 편하게 오실 수 있는 지역이면 좋겠다 싶었다. 그중에서 위치나 여건, 일정 등이 맞아 경주로 정했다.
―큰 관심을 받으면서 당초 계획과 정반대가 됐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지만,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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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식당3’에 등장할 예정이다. 시즌5,6을 동시에 선보인 지난 ‘신서유기’처럼 깜짝 이벤트로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나노’(나영석 노예)를 기다리는 시청자도 있다.
△출연자들의 몰입도가 상당했다. 말로는 계속 ‘나노’를 찾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본인들의 힘으로 해내려고 하더라. 촬영 후반부에는 ‘이렇게까지 몰입할 수 있을까’ 싶어 뭉클하기도 했다.
―시즌을 지나면서 성장한 멤버들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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