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식당2’ 신효정PD “3000배 더 고단, 치열하게 싸워”(인터뷰)

  • 등록 2019-05-14 오전 6:30:00

    수정 2019-05-14 오전 6:30:00

사진=‘신서유기’ SNS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자~ 화내지 말아요. 우리는 행복한 키친이에요.” ‘행복하다’는 표현과 달리 주방은 아수라장이다. 누군가는 포장을 하다 내용물을 쏟고, 누군가는 계란 없는 오므라이스를 내놓는다. 숨 돌릴 틈 없이 찾아오는 손님들이 반갑지만 몰리는 주문에 자칫 집중력이 흐려진다. 햇병아리 자영업자들의 정신없는 ‘장사 일기’가 돌아온다. 오는 31일 첫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강식당2’다.

‘강식당’은 tvN ‘신서유기’의 스핀오프 격으로, 나영석 PD의 대표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을 ‘신서유기’ 특유의 B급 감성으로 풀어낸 패러디다. 멤버들이 무심코 내뱉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지만 결과는 훌륭했다. 지난해 방송한 시즌1 마지막회(5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8.313%를 기록, ‘신서유기’ 전 시즌을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즌2는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경주 모처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를 비롯해 시즌5&6 게스트 피오(블락비)가 함께 했다. 주말이 겹친 첫 영업일에는 1만 여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7일 소집해제된 시즌3&4 멤버 규현(슈퍼주니어)도 ‘강식당’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나 PD와 공동연출을 맡은 신효정 PD는 “지난 시즌 보다 더 좌충우돌하는 출연자들을 만날 수 있다”며 “시청자 분들은 그런 모습을 편히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하 신 PD와 전화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사진=‘신서유기’ SNS
―정말 많은 손님이 ‘강식당’을 찾았다. 이 같은 화제성을 예상했나.

△전혀. 시즌1 당시 최대 인원이 300여명 정도였다. 이번에는 휴일이 겹쳐 많아야 3배수라고 생각했다. 안전 진행 요원과 제작진 모두 최대한으로 늘렸다. 첫날 1만 명이 오셨다. 예능 PD로 일하면서 처음 본 풍경이었다.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부족했기 때문에 경주 시청과 경찰 분들의 큰 도움을 받았다. 그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더운 날씨에도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다음에는 더 세심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

―안전 등을 고려하면 둘째 영업일부터 온라인 추첨체로 바꾼 것은 좋은 판단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오시는 분들이 너무 불편하겠다 싶었다. 영업을 준비하는 출연자들도 영향을 받는 부분이 있어 신속한 판단을 내려야 했다.

사진=‘신서유기’ SNS
―시즌1과 비교하면 노동의 강도는 어땠나.

△더 힘들었고, 더 많이 싸웠다. (웃음) 시즌1보다 조금 더 힘든 수준이라 생각했지만, 3천 배 더 힘들었다.

―시즌1과 비교하면 영업일이 대폭 늘어났다. 저녁 영업까지 병행한 날도 있었다.

△현장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 저희가 편하자고 짧게 영업을 하기에 죄송한 마음이 들더라. 출연자들과 협의한 끝에 예정에 없던 저녁 영업을 추가했다. 지난 시즌은 ‘꽃보다 청춘-위너 편’과 함께 진행돼 5일 정도 영업했다. 이번에는 정규 시즌이 됐기 때문에 똑같이 가면 너무 짧겠다 싶었다. 기다려 주신 분들을 위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좀 더 길게 잡았다.

―촬영지를 경주로 정한 이유가 있나.

△이번 시즌 당초 목적은 ‘우연히 들린 식당’이었다. 지역 주민 분들이나 여행 오신 분들이 ‘여기 식당이 있네’하고 오셨으면 했다. 그래서 관광지를 중심으로 후보를 정했다. 특별한 이유가 없더라도 편하게 오실 수 있는 지역이면 좋겠다 싶었다. 그중에서 위치나 여건, 일정 등이 맞아 경주로 정했다.

―큰 관심을 받으면서 당초 계획과 정반대가 됐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지만,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사진=‘신서유기’ SNS
―규현의 합류 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강식당3’에 등장할 예정이다. 시즌5,6을 동시에 선보인 지난 ‘신서유기’처럼 깜짝 이벤트로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나노’(나영석 노예)를 기다리는 시청자도 있다.

△출연자들의 몰입도가 상당했다. 말로는 계속 ‘나노’를 찾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본인들의 힘으로 해내려고 하더라. 촬영 후반부에는 ‘이렇게까지 몰입할 수 있을까’ 싶어 뭉클하기도 했다.

―시즌을 지나면서 성장한 멤버들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나.

△엄청 싸운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예민해지면서 싸울 수밖에 없다. 홀팀, 주방팀은 또 입장이 서로 다르다. 홀팀은 시즌1에서 서빙과 커피를 담당했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담당이 추가됐다. 주방팀인 강호동과 안재현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루하루가 도전이었다. 차라리 “돈까스를 망치로 두드리는 게 낫다”고 할 만큼 힘든 메뉴들이었다. 시즌1에는 식당 영업을 몰라서 생기는 당황스러움이라면 이번에는 해봤기 때문에 생기는 충돌이 있다. 출연자의 고단함을 즐겨주셨으면 한다.

사진=‘신서유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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