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투자자들, 이번엔 모바일 결제 '클링클' 베팅

짐 브레이어, 피터 틸, 안드레센호로위츠 다시 뭉쳐
"총 2500만달러 투자..실리콘밸리 초기 투자로는 최대"
  • 등록 2013-06-29 오전 6:01:01

    수정 2013-06-29 오전 6:01:0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제2의 페이스북 신화’가 만들어질까.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 트리오가 다시 한번 대학 학부생들이 만든 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뭉쳤다. 그들이 선택한 투자처는 모바일 결제 스타트업 ‘클링클(Clinkle)’이다.

이번 투자 결정을 주도한 주인공은 벤처 캐피털 회사 액셀파트너스 설립자 짐 브레이어다. 그는 지난 2011년 페이스북에 함께 투자했던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 벤처캐피털 안드레센호로위츠와 함께 또 한번의 투자에 나섰다.

클링클의 미래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기업들로는 인텔과 인튜이트가, 주요 인물로는 페이스북의 전(前) 최고운영책임자(COO) 오웬 반 나타,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 마크 베이오프, VM웨어 공동설립자 다이앤 그린과 멘델 로젠블룸이 눈에 띈다.

이들의 총 투자금액은 2500만달러(약 287억원)로 실리콘밸리 신생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탠퍼드대 컴퓨터사이언스 학과를 갓 졸업한 루카스 두플랜(22)이 학부생 시절인 2년 전 설립한 클링클은 이번 자금을 종잣돈으로 삼아 내년에 대학 캠퍼스내 상인들과 학생들을 위한 스마트폰 기반의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같은 캠퍼스 모델은 하버드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페이스북의 초기 버전을 구축했던 마크 저커버그의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두플랜은 “핵심 사업 전략은 스퀘어, 페이팔 같은 모바일 결제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라며 “기존 현금결제나 신용카드 시스템과의 통합이 용이한 클링클만의 기술을 이미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다운로드할 수 있는 모든 결제 애플리케이션들은 당신이 갖고 있는 비자카드보다 못하다”며 “우리는 하드웨어를 추가하지 않고도 스마트폰만으로 매장에서 결제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브레이어는 “대학 캠퍼스의 모바일 상거래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며 올바른 방향”이라며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어 기업들이 사업을 시작하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클링클은 존 헤네시 스탠퍼드대 총장과 봅 조스 경영대학원 학장이 컨설팅을 맡은 것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메란 사하미 컴퓨터사이언스 학과 교수는 개인적으로 클링클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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