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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을 중심으로 한·미 고위관리들이 최근 류허 부총리 등 중국 측 협상파트너에 초청장을 보냈다”며 이처럼 썼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측에 수주 내 협상 재개를 제안하고, 각료급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다. 양국 간 협상은 미국 워싱턴D.C. 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예고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안과 관련해 이미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 절차를 마친 상태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27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관세부과가 준비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때릴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양국은 이미 500억달러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해 관세폭탄을 주고받은 바 있다. 지난 5월 므누신 장관과 류 부총리를 협상단장으로 각각 단장으로 한 양국 협상단은 워싱턴D.C와 베이징을 오가며 협상을 벌였지만, 무산됐다. 이어 6월초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역시 베이징을 찾아 막판 타협에 나섰으나 결국 빈손으로 귀국했다. 지난달 22∼23일 워싱턴D.C에서 벌인 차관급 협상을 끝으로 양국 간 접촉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