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에 무역협상 전격 제안"-WSJ

  • 등록 2018-09-13 오전 3:11:11

    수정 2018-09-13 오전 3:11:11

미중 정상.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이 중국에 무역협상을 제안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0억달러(225조7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전 중국에 무역갈등 해결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는 게 미국 측의 설명이다.

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을 중심으로 한·미 고위관리들이 최근 류허 부총리 등 중국 측 협상파트너에 초청장을 보냈다”며 이처럼 썼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측에 수주 내 협상 재개를 제안하고, 각료급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다. 양국 간 협상은 미국 워싱턴D.C. 또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예고한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안과 관련해 이미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 절차를 마친 상태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27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관세부과가 준비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때릴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미국이 중국에 손을 내민 건 애플·포드·인텔 등 일부 미국 기업들이 미·중 관세 전쟁에 따른 가격 인상 등을 우려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양국은 이미 500억달러 규모의 상대방 제품에 대해 관세폭탄을 주고받은 바 있다. 지난 5월 므누신 장관과 류 부총리를 협상단장으로 각각 단장으로 한 양국 협상단은 워싱턴D.C와 베이징을 오가며 협상을 벌였지만, 무산됐다. 이어 6월초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 역시 베이징을 찾아 막판 타협에 나섰으나 결국 빈손으로 귀국했다. 지난달 22∼23일 워싱턴D.C에서 벌인 차관급 협상을 끝으로 양국 간 접촉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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