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정남의 눈물에 패널도 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배정남은 16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자신을 친손주처럼 아껴준 하숙집 할머니와 20년 만에 재회했다.
알고보니 할머니는 몸이 좋지 않아 진해에서 요양 중이었다. 배정남은 진해에서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고 그녀를 보자마자 오열하듯 눈물을 터뜨렸다.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에 휠체어를 타고 있었지만, 배정남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배정남은 “못 봤으면 평생 한 됐을 것 같다. 할머니가 잘 키워줘서 잘 컸다. 훌륭한 사람은 못 돼도 바르게 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할머니에게 고마워했다. 할머니도 “(배정남 얼굴 보니) 아들보다 더 예쁘다”며 “네가 좋다는 건 다해주고 싶었다. 잘 됐다니 내가 다 좋다. 아들이 하나 더 생겼다”고 기뻐했다. 두 사람의 재회는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