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벤투 감독 "경기력 안좋았지만 변명 필요없다"

  • 등록 2019-01-23 오전 2:41:12

    수정 2019-01-23 오전 2:41:18

2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바레인의 16강전. 후반 1-1 상황에서 벤투 감독이 이승우를 투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레인과의 2019 아시안컵 16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한국 축구대표팀. 하지만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웃지 않았다. 아쉬움이 가득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바레인과 대회 16강전을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력이 지난 경기들보다 좋지 않았다”고 인정했다.“쉬운 실수도 많이 나왔다. 연계도 좋지 않았고 쉬운 패스도 자주 끊겼다”며 “점유율 축구를 펼치는 상황에서 이런 실수가 반복적으로 나오면서 어렵게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선수들의 체력에 대한 고민을 숨기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 체력은 달리 어떻게 이야기하기 어렵다. 모든 선수가 똑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며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이미 많은 경기를 뛰고 대표팀에 합류해 피로가 쌓였다. 이재성이 다치고 나상호가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공격진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변명은 필요 없다. 지금은 잘 휴식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만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동안 투입하지 않았던 이승우(베로나)를 후반 교체투입한 결정에 대해 벤투 감독은 “그 순간은 팀에 청량제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승우는 측면에서 볼을 몰고 상대 진영으로 들어갈 수 있고 역습도 좋은 선수다”며 “특히 이승우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 볼을 점유하면서 빠르게 전방 공격수에게 볼을 줄 수 있는 선수라 투입했다”고 말했다.

상대팀 골키퍼가 계속 드러누우며 시간을 끄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 시간을 끌지 말고 빨리 일어나라고 주문한다. 관중에게 최대한 즐거움을 주면서 이기려고 한다”며 “상대가 그렇게 나오는 것은 내가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경기 진행은 최대한 빨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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