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수, 김연아 이후 한국 선수 첫 200점 돌파...세계선수권 '톱10'

  • 등록 2019-03-23 오후 12:31:59

    수정 2019-03-23 오후 12:31:59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임은수.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임은수(16·신현고)가 ‘피겨퀸’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총점 200점을 돌파하며 세계선수권대회 톱10에 진입했다.

임은수는 22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7.71점, 예술점수(PCS) 65.95점을 합쳐 132.66점을 받았다. 이틀 전 쇼트 프로그램 점수 72.91점을 합친 총점은 205.57점으로, 전체 24명의 선수 중 10위에 올랐다. 쇼트와 프리, 총점 모두 임은수의 개인 최고점이었다.

한국 피겨 역사상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 이후 국제 무대에서 총점 200점을 돌파한 선수는 임은수가 처음이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여자 피겨 역사상 처음 200점을 돌파한 김연아는 2012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228.56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세운 바 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0위에 올랐던 최다빈의 경우 199.26점으로 아쉽게 200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임은수가 10위 이내에 올라서면서 한국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 2명을 출전시킬 수 있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전년도 성적에 따라 나라별 출전권을 배분한다. 해당 국가 선수가 10위 내 입상하게 되면 출전권 2장을 받을 수 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세계선수권 톱10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17년 최다빈이 10위를 차지한 이후 2년 만이다.

특히 임은수는 경기를 앞두고 쇼트프로그램 공식 훈련 도중 미국 선수와 부딪히는 바람에 종아리 부상을 입었다. 부상을 안은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강한 정신력으로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다.

임은수는 “평소에 실수를 하지 않던 플립에서 실수가 나와서 아쉽지만, 결과적으로는 개인최고점 및 총점 200점을 넘게 되어 기쁘다”며 “첫 시니어 시즌을 치루며 많은 경험을 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만족스럽다. 다음 시즌에도 열심히 준비하여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에게 돌아갔다. 자기토바는 쇼트와 프리 모두 완벽한 연기를 펼쳐 총점 237.50점을 기록했다. 개인 최고점(238.43점)에는 살짝 못미쳤지만 2위인 엘리자벳 투르신바예바(카자흐스탄·224.76점)를 무려 10점 이상 제쳤다.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러시아)는 223.80점으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의 기히라 리카(일본)가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쇼트 프로그램 공식연습 도중 임은수와 고의적으로 부딪혔다는 의혹을 산 미국의 머라이어 벨은 총점 208.07점으로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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