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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을 통해 벌인 여론조사(지난 6~9일, 미국 성인 1003명 대상)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관련 지지율은 30%에 그친 반면, 뮬러 특검의 지지율은 50%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와 비교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포인트 떨어진 데 반해, 뮬러 특검의 지지율은 3%포인트 올랐다. 이와 관련, CNN은 “뮬러 특검의 지지율은 CNN 조사 이후 최고치”라고 썼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여론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과 반대 여론은 각각 47%와 48%로 팽팽히 맞선 것으로 드러났지만, 찬성 의견은 두 달 전인 6월 조사 때보다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대통령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걸 분명히 보여줬고, 뮬러 특검은 아무 증거가 없다. 따라서 마녀사냥은 끝나야 한다”는 보수성향의 폭스뉴스 진행자의 발언과 “상원 정보위 조사에서는 어떠한 내통의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는 리처드 버(공화·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정보위원장의 발언을 잇달아 올린 뒤 “러시아 내통은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변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