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마초' 배정남이 밝힌 이성민, 그리고 강동원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겸 모델 배정남이 이성민, 강동원과의 인연을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정남이 스페셜 MC로 참석했다.

이날 배정남은 “나는 외할머니 손에 자랐다. 할머니가 사랑을 워낙 많이 주셨다. 2004년에 돌아가셨는데 마음속에는 항상 할머니가 계신다”라며 “지금은 좋은 사람이 주변에 많이 외롭지 않다. 특히 배우 이성민은 나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배정남은 “(이성민과) 이번 추석에도 같이 있었고, 그전에 설날에도 함께했다. 영화 ‘보안관’을 함께한 이후 명절에 집으로 초대하더라”며 “설날 저녁에 우리 집에서 밥 먹자고 하는데 민폐 될까 봐 정말 신경쓰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계속 오라고 해주시길래 갔는데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주셨다. 정말 찡했다”며 “형수님도 잘해주시고 아이들에게 용돈도 줬다. 가족의 정을 느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배정남은 이상민뿐만 아니라 공효진, 강동원, 류승범과의 친분도 알렸다. 그는 ‘누구와 여행을 자주 가냐’라는 질문에 류승범과 강동원을 언급했다.

배정남은 강동원에 대해 “서울 와서 처음 본 사람이 강동원이었다. 만화에서 튀어나온 줄 알았다. 세상에 그렇게 잘생긴 사람은 처음 봤다”며 첫인상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배정남은 “그땐 강동원도 창원에서 막 올라와 집이 없었다. 회사에서 제공한 숙소에서 함께 생활했다”며 “사람들이 강동원을 보면 왕자님 같다고 생각하지 않나. 실제로는 학비를 벌려고 취직해서 골프공도 주웠다”라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는 강동원의 여행 스타일에 대해 전했다. “강동원은 차분한 스타일이다. 맛집도 많이 안다. 우리는 한 끼 먹으려고 한시간씩 안 가지 않나. 그런데 강동원은 간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특이 이날 배정남은 결혼 생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내를 위해서 한쪽 팔을 내어줄 수 있느냐’는 MC들의 질문에는 “아내라면 그럴 것”이라고 해 순정마초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배정남은 허세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싫어한다. 어릴 때는 그랬지만 지금은 아니다. 담배도 4년 전에 끊었다”고 말했다. 이에 ‘모벤져스’는 건실한 상남자 배정남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