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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혼란에 빠진 듯한 붓질. 온통 엉켜 있다. 뭔가 규칙을 찾으려는 게 무리인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말하고 싶은 건 있어 보인다. ‘명제형식’이라 부르는 그것.
중견작가(55) 이태량은 추상의 다양성을 추구한다. 기호와 상징으로 뒤덮은 정돈되지 않은 화면이 특징이다. 숫자와 알파벳은 기본, 드문드문 인체의 일부를 보이고 각종 낙서에 문장까지 붙여 완성한다.
2월 22일까지 서울 마포구 토정로 갤러리초이서 여는 개인전 ‘명제형식’에서 볼 수 있다. 종이에 혼합재료. 50×70㎝. 작가 소장. 갤러리초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