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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석 교보악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KG제로인 주최 ‘2019년 대한민국 펀드어워즈’ 일반주·중소형주 펀드부문을 수상한 데 대해 “펀드 수익은 매니저 머리가 아니라 발로 만든다는 신념으로 운용을 해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교보악사운용 대표 펀드는 주가 하락 영향으로 마이너스 수익을 냈지만, 업계 평균보다 선방했다. 최근 1년 수익을 보면 교보악사Hi-Korea적립식멀티K- 1D(일반주식)는 -10.12%,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자 1(중소형주식)Class A1은 -8.96%였다. 같은 기간 일반주식 펀드 -12.7%, 중소형주식 -15%와 비교하면 성적이 낫다.
업종으로 반도체의 반등을 기대했다. 그는 “미국 경기부양과 금리 인상 둔화를 전제로 반도체 재고는 상반기에 소진될 것”이라며 “수요는 늘어 제품 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반도체주도 하반기로 가면서 상승 반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소재나 금융업종도 비슷한 패턴으로 상승하리라고 예상했다. 반대로 작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통신과 유틸리티 업종은 약세를 내다봤다.
교보악사운용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준비 중이다. 홍 본부장은 “스튜어드십코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대형주부터 시작해서 차차 중소형주까지 확대돼 정착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로써 주주의 경영 참여가 늘어나면 배당 성향도 커질 것이고 결국에는 투자 수익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