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어워즈]교보악사운용 "펀드수익은 매니저 구두 뒷굽으로 만든다"

교보악사운용, KG제로인 펀드어워즈 일반·중소형주 부문 수상
올해 증시 긍정전망 "작년과 환경 딴판..결과도 반대로 갈 것"
  • 등록 2019-02-11 오전 5:20:00

    수정 2019-02-11 오전 5:20:00

홍기석 교보악사운용 주식운용본부장(사진:교보악사운용)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펀드매니저 수익률은 그의 구두 뒷굽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많은 변수를 극복하고 투자에 성공하려면 투자할 기업을 직접 찾아가서 공부하고, 상대편 경쟁사를 찾아가 점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홍기석 교보악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KG제로인 주최 ‘2019년 대한민국 펀드어워즈’ 일반주·중소형주 펀드부문을 수상한 데 대해 “펀드 수익은 매니저 머리가 아니라 발로 만든다는 신념으로 운용을 해온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교보악사운용 대표 펀드는 주가 하락 영향으로 마이너스 수익을 냈지만, 업계 평균보다 선방했다. 최근 1년 수익을 보면 교보악사Hi-Korea적립식멀티K- 1D(일반주식)는 -10.12%,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자 1(중소형주식)Class A1은 -8.96%였다. 같은 기간 일반주식 펀드 -12.7%, 중소형주식 -15%와 비교하면 성적이 낫다.

올해 주식 시장을 밝게 봤다. 홍 본부장은 작년과 올해 증시는 정반대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결과도 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증시는 작년에 숫자(실적)가 좋았는데 불안이 컸고, 올해는 숫자가 안 좋지만, 불안감이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이어 “작년에는 기업 이익이 좋았는데도, 언제 빠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투자 심리를 눌러서 주가가 하락한 면이 있다”며 “올해는 실적은 빠지고 경기 하락이 나타나고 있지만, 경기 부양책과 미·중 무역분쟁 해결 등이 증시에 긍정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업종으로 반도체의 반등을 기대했다. 그는 “미국 경기부양과 금리 인상 둔화를 전제로 반도체 재고는 상반기에 소진될 것”이라며 “수요는 늘어 제품 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반도체주도 하반기로 가면서 상승 반전할 것이란 전망이다. 소재나 금융업종도 비슷한 패턴으로 상승하리라고 예상했다. 반대로 작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통신과 유틸리티 업종은 약세를 내다봤다.

홍 본부장 운용 철학은 욕심내지 않기다. 그는 “무리해서 한번 1등을 하는 것보다, 꾸준하게 2등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투자 전략”이라며 “많이 먹기보다는 탈이 덜 나는 운용이 변동성 장세에서는 빛을 낸다”고 했다. 이어 “매니저도 사람이라서 수익이 나면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그렇다고 한쪽에 대한 베팅 강도를 올리면 위험이 발생할 확률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시 분산투자가 답”이라며 “보유 비중을 추가로 늘릴 때는 업종은 최대 5%, 종목은 최대 3% 이내로 유지하는 게 원칙”이라고 했다.

교보악사운용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준비 중이다. 홍 본부장은 “스튜어드십코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대형주부터 시작해서 차차 중소형주까지 확대돼 정착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로써 주주의 경영 참여가 늘어나면 배당 성향도 커질 것이고 결국에는 투자 수익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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