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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2PM이 말하는 정규 4집 ‘미친 거 아니야?’에 대한 의미다. 2PM은 이미 지난 10일 공개한 뮤직비디오와 11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시작된 주말 가요 순위 프로그램들에서 ‘미친 거 아니야?’ 무대를 선보여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5월 발표했던 정규 3집 ‘그로운(GROWN)’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에 그친 이후 2PM이 선택한 해법이 ‘미친 거 아니야?’다.
“화려한 치장을 빼고 재미있고 코믹한 요소를 많이 넣었습니다. 의상 회의를 하면서도 최대한 단순하게 가자고 했어요.”
2PM은 ‘짐승돌’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룹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인기를 끌어왔다. ‘미친 거 아니야?’에서는 멤버들 각자가 자기 자신을 내려놨다. 2011년 발표한 정규 2집 타이틀곡 ‘핸즈업’의 신 나는 무대를 뛰어넘어 ‘미친 것처럼 노는’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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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케이는 “2월에 일본에서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것 때문에 새벽까지 작업하고 있다가 정규 4집 타이틀곡 데드라인인데 멤버들이 아무도 곡을 안 만들어놓은 것 같아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만든 곡”이라며 “사람들이 많이 내뱉는 ‘미친 거 아니야?’라는 말로 곡을 써보고 싶었고 사람들도 보고 미칠 수 있는 노래와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찬성은 “노래의 리듬감이 너무 좋았다. 심사 당시 ‘미친거 아니야?’를 듣다가 사장님과 눈이 마주쳤는데 서로 웃음을 지었다”며 “‘핸즈업’ 이후 신 나는 노래가 없었다. 콘서트에서도 신나는 새 노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밀어붙였다”고 설명했다.
어느 덧 데뷔 7년차. 신인 때보다는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 타이틀곡을 작사, 작곡한 준케이를 비롯해 멤버들은 “‘미친 거 아니야?’가 잘 돼야 한다”고 부담감을 드러냈지만 꼭 차트, 가요순위프로그램 1위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2PM은 오는 10월3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투어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투어는 2PM 최초 월드투어가 됐으면 한다는 게 멤버들의 바람이다. 멤버들은 “아시아를 거쳐 미국과 남미까지 공연을 가고 싶다. 소속사에는 ‘죽어도 되니까 팬들이 있는 곳은 다 가겠다’고 얘기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