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양국 FTA 개선 협상 추진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취임 후 중남미 국가와 정상회담
한·칠레 FTA 개선 협상 통해 상호 호혜적 경제협력 강화
  • 등록 2018-09-27 오전 12:15:49

    수정 2018-09-27 오전 12:19:38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현지시간)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유엔 본부 양자회담장에서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오전 세바스티안 삐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통상 관계는 물론 한반도와 중남미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중남미 핵심 우방국 정상과 개최한 최초의 회담이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기존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양국 간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강화해 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칠레 FTA 개선 협상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인프라 구축 협력 등 경제·통상 관계를 실질적으로 증진시키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PA)은 2012년 칠레, 콜롬비아, 페루, 멕시코 등 4개국이 결성한 중남미 지역경제연합체로 세계 10위권 경제규모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 15년간 한·칠레 FTA가 일구어낸 성과를 평가하면서 양국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진전시키기 위해 한·칠레 FTA 개선 협상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조속한 시일 내 한국이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준회원국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삐녜라 대통령이 중점 추진 중인 칠레의 국가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어 한·칠레 양국이 남미 최초의 4차로 현수교인 ‘차카오 교량’ 건설 사업 등 인프라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중인 것도 평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주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칠레 정부가 계속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삐녜라 대통령은 이에 최근 한반도에서의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우리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내년 칠레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고, 삐녜라 대통령은 ‘사람 중심 경제’를 추구해온 한국 정부가 이 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해주기를 희망했다. 이밖에 양 정상은 동아시아와 중남미 양 대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페알락: FEALAC)의 중요성과 잠재력에 공감하고, FEALAC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협력포럼 (Forum for East Asia-Latin America Cooperation)은 동아시아와 중남미 간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해 1999년 9월 출범했다. 회원국은 총 36개국으로 한·중·일, 아세안(ASEAN) 10개국, 호주, 뉴질랜드 몽골 등 16개국이 참여했다. 또 중남미에서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멕시코, 쿠바 등 2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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