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다이어트 전문가 도움받고... 남녀노소 구분없이 건강검진은 필수

암, 만성질환 발병 연령 낮아져 연령 구분 없이 정기적 건강검진 필요
금연치료, 의지로만 쉽지 않아 약물요법 행동치료 더하면 효과 높아져
다이어트, 스트레스는 금물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 습관 교정해야
  • 등록 2019-01-01 오전 12:23:40

    수정 2019-01-01 오전 12:23:40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9년 황금돼지의 기해년(己亥年) 아침이 밝았다.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저축·여행 등 여러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건강은 첫 번째 재산’이라는 말이 있듯 이 모든 계획의 밑바탕이 되는 첫번째가 건강이다.

새해를 맞이하며 세우는 계획 중에는 건강에 관한 것이 많다. 특히 금연, 다이어트, 정기적인 건강 체크 등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다. 금연은 폐암, 폐질환, 호흡기 질환, 구강암 등을 유발하며, 비만은 각종 대사증후군을 일으키고 관절 건강을 해친다. 또한 대부분의 질병은 검진을 통한 예측이 가능하며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의 효과는 더욱 좋아진다.

따라서 새해에는 결심에만 그치지 말고 금연을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정기적인 건강 체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젊은층이라고 해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과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흡연 등으로 인해 암이나 만성질환의 발병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대장암 역시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2015년 한 해 동안 대장암 수술을 받은 만 18세~30대 환자는 394명, 40대는 1389명에 달했다.

신정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금연이나 다이어트 등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 수 있으므로 만약 새해 계획이 반복적으로 실패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전문적인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며 “또한 가족력과 연관이 깊은 만성질환은 증세가 나타나면 이미 치료가 늦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정확히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연에 성공하려면 전문가 조언필수

많은 흡연자들이 첫 번째로 결심하는 것이 바로 금연이다. 흡연은 폐질환, 심혈관계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 많은 질병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성인에서 흡연과 관련한 사망자 수는 연간 약 6만명으로 보고된다.

담배를 끊고 싶은 사람은 흡연자의 70%에 이르지만, 실제로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 중 개인의 노력으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1~3%로 매우 낮다. 담배의 중독성 때문에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져도 실패하는 것. 따라서 의지에만 맡기기 보다는 전문가로부터 자신에게 알맞은 관리를 받는 게 좋다.

실제로 금연 치료 관련 논문인 ‘금연클리닉 참여자에서 약물요법과 병행해 시행된 행동요법이 니코틴 의존도에 미치는 효과’에 따르면, 약물요법과 동시에 금연수첩과 같은 도구를 활용한 행동요법을 적용한 방법이 니코틴 의존도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신 과장은 “흡연량과 흡연 기간에 따라 니코틴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기 때문에 혼자서는 장기간 금연을 성공하기가 어렵다”라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물요법과 행동요법을 병행하는 등 체계적인 금연 치료를 시행해야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죽기 살기 다이어트 보다 작은 성취감이 중요

매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새해 단골 결심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다. 전문의들은 무조건 마른 몸을 선망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지만, 비만 체형이라면 다이어트를 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다이어트는 스트레스에도 많은 영향을 받으므로 무리한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생활 습관을 하나씩 교정해가면서 스스로 작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늘 먹는 간식을 줄이거나, 식단일기를 작성해 보는 것. 한 두 정거장 거리는 차를 타지 않고 걸어 보는 것 등 우선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생활 습관을 교정 하는 것이 좋다. 몸이 마른 편이어도 내장지방형 비만일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체성분 검사를 해서 체지방량과 내장지방 지수를 살펴야 한다.

또한 꼭 비만이 아니더라도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해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는 연령별로 자신에게 적합한 검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20~30대 청년층은 가족력이 있는 질환을 검진하고 A·B형 간염 항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40대부터는 위암, 대장암, 폐암에 대한 검사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 유방암 등 중년 여성에게 흔한 암 검진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 60대부터는 여러 질병에 의한 사망률이 높아지므로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꾸준히 확인하고, 골밀도 검사, 치매 검사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신정호 과장은 “질병은 유전적 요인이나 선천적 요인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생활 습관이 원인인 경우도 많기 때문에 새해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고 금연이나 다이어트 등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질병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항상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몸 상태를 살피며 정기적인 검진을 하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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