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지현(오른쪽)과 최혜진(왼쪽).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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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오지현(23)과 최혜진(20). 이소영(22)이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대회부터 만났다.
오지현과 최혜진, 이소영은 오늘 17일부터 나흘간 대만 신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2019년 KLPGA 투어 첫 대회인 대만 여자오픈(총상금 8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해 12월 초 베트남에서 개최된 효성 챔피언십에 이은 2019 시즌 두 번째 대회다.
이 대회는 올 시즌부터 KLPGA 투어가 대만골프협회(CTGA),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와 공동 주관하면서 KLPGA 정규투어에 포함됐다. 출전 선수 108명 가운데 KLPGA 투어 선수는 40명으로 올해 미국과 일본 진출을 선언한 이정은(23)과 배선우(25)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톱랭커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명단에 포함된 KLPGA 투어 선수 중 가장 눈길이 가는 이름은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인 오지현과 최혜진, 이소영이다. 오지현은 지난해 2승을 비롯해 상금랭킹 3위에 올랐고 최혜진은 이정은을 제치고 대상, 이소영은 3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세 선수는 이정은이 빠진 KLPGA 투어 최강자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세 선수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2019년 목표를 전 대회 톱10으로 잡은 오지현은 “2019년 첫 대회인 만큼 진지하게 임할 예정”이라며 “올 시즌 목표로 세운 출전하는 모든 대회 톱10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혜진은 “2019년 첫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며 “올해 목표가 지난해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부터 지난해보다 한 단계 성장한 최혜진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소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현했다. 이소영은 “2019년 첫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톱10을 목표로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1승 이상을 거둔 김아림(24)과 박민지(21), 박결(22), 김지현(28), 김보아(24), 박채윤(25), 정슬기(24), 조정민(24), 홍란(33) 등도 총출동한다. 여기에 지난해 무관에 그친 이정민(27), 장수연(25), 김자영(28), 김민선(24) 등도 출전해 새해 첫 대회 정상에 도전장을 냈다. 대만 선수로는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랭킹 31위에 오른 쉬웨이링, 2019 시즌 대만 여자프로골프 상금왕 천유주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