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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예멘을 2-0으로 누르고 1승2패(승점 3·골득실-1)를 거두고 3위를 확정했다.
경기를 승리로 마친 뒤에도 베트남은 웃지 못했다. 16강 진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번 대회는 6개 조 1, 2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6개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상황에서 베트남은 승점 3점에 골득실 -1이었다. 18일 F조와 E조 경기가 아직 치러지지 않은 상황에서 3위팀 가운데 바레인(승점 4·골득실0)과 키르기스스탄(승점 3·골득실0)에 이어 3위에 해당했다.
먼저 경기에 나선 F조 3위 오만은 투르크메니스탄을 3-1로 이겨 승점 3에 골득실 0을 기록, 베트남을 뒤로 밀어냈다. 베트남의 운명은 F조 북한-레바논전 결과에 달렸다.
레바논은 북한전을 앞두고 조별리그 2패에 골득실 -4를 기록해 베트남이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레바논이 북한을 4-1로 크게 이기면서 베트남은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었다.
레바논이 예상을 뒤엎고 3골 차 대승을 거두면서 레바논과 베트남은 승점 3에 골득실까지 -1로 같아졌다. 심지어 다득점까지 두 팀이 같았다.
천신만고 끝에 조별리그를 통과한 베트남의 16강 상대는 B조 1위 요르단이다. 베트남과 요르단은 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8시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