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경제지표]'뭉칠수록 맞출 확률↑'…경기전망이 궁금하다면?

건설수주액 등 경기 에측 위한 경제 지표들 많아
재고순환지표, 소비자기대지수, 수출입물가비율 등
다양한 경기 예측 지표 한데 모은 게 '경기선행지수'
경기선행지수 7개월 연속 하락.."세심한 관리 필요"
  • 등록 2019-02-17 오전 1:48:04

    수정 2019-02-17 오전 1:47:10

시민들이 소나기를 피해 급히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여러분이 길을 걷다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빗방울 하나를 맞았습니다. 아뿔싸. 우산을 안 가지고 나왔는데 말이죠. 당장 편의점에 들어가 우산을 구매하시겠습니까? 많은 분들이 망설일 겁니다. 정말 비가 오는 건지, 혹시 몇방울 떨어지다가 마는 건지, 아니면 아예 빗물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손바닥을 펴고 바닥을 내려다보면서 빗방울이 더 떨어지는 지 확인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진짜 제대로 오는 비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죠.

뚝 떨어진 빗방울 처럼 경제가 좋을 지 나쁠지 알려주는 경제지표가 여럿 있습니다.

건설수주액이 대표적입니다. 국내 경제에서 건설업종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한데요, 건설수주액은 건설경기가 좋을 지 나쁠 지 미리 알수 있는 지표입니다. 집을 짓고 도로를 놓는 일이 하루이틀새 되는 게 아니다보니 건설수주액을 보면 앞으로 건설경기가 어떨지 대단히 높은 확률로 알 수 있죠.

그러나 이 한 방울로 전체 경제를 짐작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는 하지만 건설경기가 좋다고 해서 반드시 경제 전반이 다 좋을 수는 없거든요. 경기를 보다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서는 다른 물방울들을 확인해야 합니다.

재고순환지표라는 게 있습니다. 기업이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위해 시장으로 물건을 내보내는 출하 증가율에서, 창고에 쌓아둔 재고 증가율을 뺀 겁니다. 재고가 쌓인다면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방증이겠죠?

이밖에 구인구직비율, 소비자기대지수, 기계류내수출하지수(선박 제외),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지수, 장단기금리차도 경기를 예측할 때 유효한 지표들입니다.

각각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더 빨리 늘 때 △소비자들의 경제전망이 양호한지 △기계류의 출하가 늘어나는지 △똑같은 수출력으로 더 많은 수입품을 살 수 있는지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큰지 등을 지표입니다.

‘이 많은 지표들을 언제 다 챙겨 보나’하고 한숨이 나올 겁니다. 그래서 탄생한 게 경기선행지수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지표들을 종합한 지표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경기선행지수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내렸습니다. 경기가 나빠질 수 있다는 신호음이 커지고 있는 건데요. 경기가 침체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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