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마지막 통화 공개..."죽으면 사람들이 내 진실 믿어줄까?"

  • 등록 2008-10-23 오전 9:33:47

    수정 2008-10-23 오전 9:34:35

▲ 故 최진실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죽으면 사람들이 내 진실을 믿어줄까?”

고(故) 최진실의 자살 전 마지막 통화내용이 공개됐다.
 
고인과 생전 마지막으로 전화통화를 한 사람으로 알려졌던 여성 월간지 기자 김모씨는 23일 발간된 '퀸' 11월호를 통해 최진실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인 지난 2일 새벽 7분34초간 고인과 나눈 통화내용을 비롯, 고인이 생전 '안재환 사채 연루설'로 힘들어 했던 사연 등을 최초 공개했다.
 
기사에 따르면 최진실은 지난 9월28일 사채괴담을 인터넷에 유포한 백 모씨로부터 전화를 받고는 김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너무 소름이 끼쳐. 무슨 공포 영화 찍는 줄 알았어. 어떻게 번호를 알고 전화를 했지? 정말 그 여자 목소리 무서워서 혼났어. 그 여자 무슨 대단한 위력이 있는 거 아냐? 나이도 어린데, 힘 있는 집 딸인가?"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김 기자는 사채 괴담을 유포한 백 모씨가 언론에 공개된 이후 9월30일에도 최진실이 전화를 걸어 "'사채설 유포자가 잡혔으니 이제는 사람들이 내 진실을 믿어줄 줄 알았어. 그런데 토론 게시판에서 내 이야기에 서로 찬반양론을 펼치는데, 아직도 내가 안재환을 죽음으로 몰고 간 악덕 사채업자로 그대로 묵인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진실은 김 기자에게 “나 너무 떨려. 이대로 가다간 정말 죽을 것 같아"라며 "죽으면 내 진실을 믿어줄까. 내 이름은 '최진실'인데, 사람들은 나를 '최가식'이라고 부르네. 너무도 슬픈 일이지 않니? 환희, 준희에게는 미안하지만 세상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엄마보단 죽어서 진실이 밝혀진 엄마가 낫지 않을까"라며 진실을 믿어 주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서운함을 토로했다고 기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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