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에 피부 '건선' 증상 악화 막으려면

  • 등록 2019-03-23 오전 12:05:32

    수정 2019-03-23 오전 12:05:3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찬바람 불며 ‘꽃샘추위’가 찾아오면 피부건강에도 비상이 걸린다. 찬바람이 부는 환절기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피부건선’ 때문이다.

피부건선은 얼굴과 팔, 다리 등에 은백색의 비늘과 같은 각질 또는 발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병이다. 피부 세포는 약 28일을 주기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건선 피부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세포 교체기간이 이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 따라서 죽은 세포가 미처 떨어져나갈 새도 없이 쌓이게 마련. 이로 인해 피부는 두꺼워지고 붉은 발진을 일으켜 거칠어지고 보기에도 흉하게 변한다.

스트레스, 면역체계의 이상 등이 주요인이지만 요즘처럼 차고 건조한 날씨에 더 악화될 수 있어 쌀쌀하고 건조해지는 3∼4월까지는 건선을 막기 위한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실내 난방은 20∼22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고 실내 공기도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 잦은 목욕을 피하고 몸을 씻을 때 가능한 한 비누 사용을 줄여야 한다. 샤워 후엔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에 자극을 가하는 일도 좋지 않다. 운동 중 다치거나 칼에 베이거나, 심하게 긁는 건 좋지 않다. 목욕 시 때 밀기도 피해야 한다. 술, 담배는 물론 맵고 자극적인 음식과 인스턴트식품도 건선을 악화시키므로 삼가는 게 좋으며,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및 과로 또한 건선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들이다. 따라서 건선 환자라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여가 생활을 충분히 즐기는 것도 권장된다.

가벼운 증세는 약을 바르거나 광선을 쪼이는 단독 치료만으로도 대부분 낫는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해진 경우 전신적인 약물이나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건선 치료에 쓰이는 약들은 대부분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의사 처방 없이 환자 마음대로 약을 구입하여 바르거나 복용해선 안 된다”며 “피부건선 부위를 자극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전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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