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9언더파 몰아쳐 AT&T 2연패 성공…PGA 투어 2승(1보)

이경훈, AT&T 바이런 넬슨 FR 9언더파 맹타
4타 차 뒤집고 역전 우승…2연패 달성
우승 상금 21억원…PGA 투어 통산 2승째
한국 선수 최초 PGA 투어 타이틀 방어 성공
  • 등록 2022-05-16 오전 7:08:34

    수정 2022-05-16 오전 7:08:34

이경훈이 16일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최종 4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크레이그 랜치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7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데뷔 3년 차에 감격의 첫 우승을 거둔 이경훈은 마지막 날 몰아치기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정확히 1년 만에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63만8000 달러(약 21억원). 페덱스컵 랭킹은 116위에서 28위로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4개 대회 중 3연속 컷 탈락을 하는 등 요즘 들어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이경훈은 좋은 기억이 있는 이번 대회에서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첫날부터 8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에 오른 뒤 줄곧 상위권을 달리며 우승 기회를 엿봤다.

전반 2번홀(파4)에서 15.6m의 긴 버디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이경훈은 3번홀(파4)에서 5m 버디를 추가한 뒤 5, 6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낚았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한 그는 1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4m 거리에 붙인 뒤 이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한 번에 그린에 올라가고도 스리 퍼트 파를 기록했고 15번홀(파3)에서도 파로 넘어가면서 조던 스피스(미국)와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이경훈을 1타 차로 맹추격해 왔다.

16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2m 파를 지킨 이경훈은 17번홀(파3)에서 티 샷이 그린 주변 벙커 앞 긴 풀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다. 설상가상 벙커 안에서 벙커 밖에 있는 공을 쳐내야 해 스탠스가 불편해 이경훈의 두 번째 샷이 핀으로부터 3.3m 벗어났는데, 이경훈은 파 퍼트를 홀에 집어넣고야 말았다. 이경훈도 중요한 승부처라고 생각했는지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18번홀(파5)에서 7.4m 이글을 퍼트를 홀 바로 앞까지 보내 버디를 추가한 이경훈은 뒷 조에서 경기하는 스피스의 결과를 기다렸다. 스피스가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아쉽게 그린에 올리지 못했고 이글에 실패하며 이경훈의 우승이 확정됐다.

4타 차 격차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차지한 이경훈은 PGA 투어 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최초의 한국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