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아가라”…‘눈이부시게’, 자체 최고 9.7% 종영

  • 등록 2019-03-20 오전 6:58:16

    수정 2019-03-20 오전 6:58:16

‘눈이 부시게’ 포스터(사진=드라마하우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눈이 부시게’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오후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 외, 연출 김석윤) 12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9.731%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1회가 기록한 8.546% 시청률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자(김혜자/한지민 분)의 모든 기억이 완성됐다. 휠체어 할아버지(전무송 분)의 정체는 사회부 기자로 경찰서에 끌려갔다 주검이 돼 돌아온 남편 이준하(남주혁 분)을 담당했던 경찰이었다. 휠체어 할아버지는 김혜자에게 이준하의 시계를 돌려주며 사과했다. 김혜자의 치매는 점점 심해졌다. 모든 일을 알게 된 대상(안내상 분)은 그런 혜자를 따뜻하게 대했다. 김혜자는 스물다섯 그 시절의 자신과 이준하를 봤다.

김혜자는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다. 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말라. 오늘을 살아가라.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눈이 부시게’ 후속으로 ‘으라차차 와이키키2’가 오는 25일부터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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